농촌마을 이야기

선물을 받긴 받았는데요...

삼생아짐 2008. 4. 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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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네트워크 양형집소장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는데요...

 

(오실 적마다 선물을 주셔서 넘 황송^^;;

 

전 시골이라 마땅히 드릴 게 없는데...어쩌나...

 

지난 번에 천연토종꿀 비누 만들어 드렸더니 넘 잘 쓰신다고...)

 

 


요번에도 한 보따리 들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근데 주로 강의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답게 선물도 독특^^;;

 

조 위에 것은 이단으로...저절로 접히는 우산...일단만이 아닌 이단으로 접힌다고...

 

삼생아짐 ; 함 해봐야징~~

 

하는데...또다른 선물을......

 


요거 많이 보셨죠??

 

울 애들이 광팬인 1박 2일에서 강호동씨랑 이승기씨가 늘 아침잠에서 깰때면 하는거...

 

얼굴 붓기 빠지게 하는 거요...

 

속으로 나도모르게...

 

(내 별명 큰바위얼굴인거 어찌 아셨지??

 

사진에서만이 아니라 실물로도 그렇게 보이나?? 마악...고민이...)

 

삼생아짐 ; 고맙습니다아~~~

 

 


근데 연이어 내미시는...선물...요건......좀 신기하게 생겼죠??

 

처음 보는 거였어요.

 

(팔뚝 가늘어지게 하는 거라고...헐~~

 

갑자기...나도모르게...질문이 툭 튀어나와 버렸어요.

 

삼생아짐 : 제 팔뚝이 그렇게 굵어보여요??

 

사실 이렇게 질문함 안되는뎅... 나도모르게 고민이 곱배기로 되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알통 생기나 안 생기나...

 

이따가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실험해 봐야지...고민이...)

 

사실 아이들 낳고, 기저귀빨고, 농사일하면서 세어지는건 팔뚝 힘밖에 없는데...

 

(대한민국 농촌 아줌마들의 공통점 : 가진 건 힘!!!)

 

 

게다가 책상위에 연필이랑 CD랑 온갖 사무용품 정리하는 정리대꺼정...

 

 

넘 넘 감사하게 받고요...

 

(제가 공짜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부담...부담...

 

뭘로 보답을 해야하나...고민이 세배로 되더라구요.)

 

그러는데...

 

청량리 이종선 이장님 오셔서...얼릉...

 

 

이장님 ; 어이~~ 시원타~~~

 

신나게 긁어내리시고...

 

 

이장님 ; 형수, 이렇게 하는 거 맞지??

 

신나게 얼굴 맛사지를 하시는데...

 

워낙 마르신 분이 하시니깐...나도모르게...

 

삼생아짐 ; 얼굴 더 작아지면 어쩌려구요??

 

이장님 ; 그러게말야. 형수한테 따악(!) 인데??

 

삼생아짐 ; 헉! (난 동네북이야...) 으이그. 내가 미쳐...

 

결국 되로 주고 말로 받았어요.

 

 

어찌됐든 울 마을 운영위원이자 생곡 1리 이장님이신 지용주 이장님

 

"얼릉 얼릉 서명해!!"

 

제가 운영위원님들 뵐 때마다 이용대장이랑 회의록 들고 다니며 서명 받으니깐...

 

(회의를 하셔도 서명하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셔서...

 

저한테 하도 시달리셔서 그래도 이젠 적응이 되셨나봐요^^; )

 

이렇게 다른 마을 이장님이 오시니깐 알아서 서명 다 받아주시네요.

 

......

 

어쨌든 브레인 네트워크 양형집 소장님, 이대열 이사님 감사합니다.

 

 

이 선물가지고 울 애들이랑 학생녀석들...참 오래도 갖고 놀더군요...

 

 

아이들의 신기하고도 재밌는 장면들...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