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람더러 꽃이라 했지요...인꽃이라고...
아마도 아기를 들여다보면 그 말이 꼭 맞는듯 싶네요...
약 한 달전에 미국에서 태어나서 우리나라로 돌아온 녀석...
엄마랑 아빠랑 언니들은 모두 미국에 있고...
요녀석만 혼자 왔어요.
제 아빠를 닮아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하는 울 강아지들
요녀석 보지 못해 안달이더니...
결국 이녀석 보자마자 서로 제가 안겠다고 씨름을...
말 한 마디 못하는 갓난애 주변에 둘러앉아
그 좋아하던 컴도, 맛난 반찬도 모두 거들떠도 안 보고
오로지 관심은 요녀석한테 다 가 있네요.
하나 더 낳아달라네요...
자기들이 책임지고 기르겠다고...
삼생아짐 ; 셋도 많아.
녀석들 ; 기본이 넷이잖아요. 엄마 형제도 사남매잖아.
딸, 아들, 아들, 딸...
하나만 더 있음 따악 균형 맞고 좋네.
동생네가 네번째 아이를 낳은 후부터 요녀석들 성화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네요.
게다가 재치많은 살둔 이태호관리자님 : 동생한테 질 수 있나요?
힘내세요!! ㅎㅎ
요런 댓글을...
메신저로 외국나간 손주들과 매일 대화하는게 낙이시던 울 아부지
이제 느지막이 하나 더 생긴 손녀 보시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세요.
그 좋아하시던 술도 거의 끊으시고...
메신저에도 이젠 요령이 생기셔서
조카들이 '미국에 있는 네자매 집입니다.'
한 거 보시더니
울아부지 : 할아버지네 집입니다.
내상태란에 설정도 하시고...
그런거보믄 정말 '사람'만큼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건 없는듯 싶네요.
때때로 '사람'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누군가 나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더라도
누구나 다 이렇게 순수하고 예쁜 어린시절이 있었다는 거 생각하면서...
그렇게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면 세상살이가 좀 덜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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