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형제

삼생아짐 2008. 1. 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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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스승으로... 

(망나니 물 뿜기 묘기)



 

때로는 시합상대로...  

(파리 잡으랬더니 파리채로 칼싸움을^^;;)

 

 

때로는 저지레도 같이...

(손에 트리오 묻혀서 비누방울 만들기^^;;)

 

 

때로는 해결사로... 

(밤 까는 요령 설명)


 

때로는 놀이친구로...

 


때로는 게임전수를...

 

 

 

때로는 운동도 같이... 

(이불 펴놓고 서로 잡아당기기..뱃살 뺀다고... 

밤 열시에 라면 끓여 나누어먹고...)

 

 

때로는 음악가로 연주시범도...

 


때로는  

하기싫은 사진 모델도 어쩔수 없이 ... 

(엄마의 협박에 못 이겨...)

 

 

때로는 이야기상대로...

 


때로는 악당짓도... 

(벌집 쑤시기)

 


낮잠도 같이...

 


물놀이도 같이... 

 


고민도 같이... 

(집에 있는 새알이 뻐꾸기 알인줄 알고...)


 

양치질 후 칫솔 목욕탕 벽에 붙여놓기도 같이... 

(칫솔통에 넣지 않고...)

 

 

눈 싸움 후 젖은 신발도 빨아서 나란히 말리기...

 

 

여행도 같이...

(상해여행중^^) 

 

사실 우리들 인생에서 한형제로 태어났지만 

이렇게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그리 오래진 않다는 생각 들어요.

 

중고등학교에서부턴 공부하랴 

대학교 나가서 다니고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그러다보면 한달에 한 번 만나기도 힘들지경...

 

 

이렇게 경쟁상대로 이야기 상대로 놀이상대로 인생 선배로... 

함께 어울려 노는 날들도 그리 많지 않은데  

왜 노는 것만 보면  

'공부'소리가 나올까요??? 

공부보다 더 값진 인생의 경험들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늘 자기전이면 한바탕씩 레슬링으로 땀을 빼고 

한 넘이 울기도 하고 투닥거리기도 해서  

저한테 벌도 서는데...

 

한 녀석이 지금 잠시 떨어져 있는 지금 

조용하니깐 너무 적적하네요...

 

 

  http://samsaeng.inv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