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핸드폰 사용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때로 외출시 집에 놓고 나왔을때 불안하고 허전한 느낌
그리고 이제는 간단한 전화번호 몇 개 조차 저장록을 뒤져야만 하는
그런 의존심때문에
그리고 전자파때문에...
또래의 아이들이 모두 갖고 있는 핸드폰을
우리 아이들이 사달라 사달라 해도
낭비인 것만 같아 두 눈 질끈 감고 안 사주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늘 불만이더니 이제는 아예 포기...
친구들이 늘 새 핸드폰 갖고 다니며 자랑해도
이젠 안 부럽대요.
아무리 졸라봐야 안 사주는 거 알거든요.
나중에는 제 용돈 모아 사겠다는대두 제가 못 사게 했거든요.
(제가 꼭 필요한 거 아님 안 사는 주의라서...)
영재녀석 : 이젠 사 줘두 안 가져요.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잔소리할 거잖아요??
차라리 안 사고 만다.
삼생아짐 : 잘 생각했다. 나두 절때루 안 사줄거니깐!!!
모처럼만에 의견일치네??
(속으론...이녀석이...감히...개겨...)
그래도 가끔 급하게 아이들에게 연락해야 할 때는 아이들 친구 녀석 핸폰으로 연락
요긴하게 써먹긴 해요...
지난 번에 제가 모임있어서 밖에 나와있을때 어떤 녀석 차타고 우리 집 앞
지나가다가 메시지 넣었더라구요.
"쌤 비와요 빨래 걷어여 언넝~~"
이 녀석 제 취미가 빨래인 줄을 아는지라...
상해에 민재랑 영재랑 달랑 셋이 가면서 혹 국제 미아될까
핸드폰 자동로밍
중국에서도 문자메시지가 띠잉~~~
전화도 고대로 걸려오고...
(에구 요금 비싼뎅...)
우리나라에서 쓰는 요금의 다섯배가...
오후에 또 한건 띠잉~~
그래도 우리 마을 물건 팔리는 거니깐 좋아서
민재보고 '요거봐라~~~~' 자랑했는데...
헐~~
나중에 민재녀석 핸드폰 들고 킬킬거리길래 보니깐
자그마치 제 누나와 열 다섯통을...
그중엔 물론 제 아빠가 보낸 것두 있지만...(혼자 갔다구 삐친거... 센터이전한거...)
이녀석이 보낸 거 까지 합하면 자그마치 송수신 30통!!!!!!
이번 달 전화요금 물 생각 하니깐 앞이 깜깜...
......
그런 생각 들어요.
어린아이부터 나이드신 어르신들까지 너도 나도 다 들고 다니는 이 핸드폰...
정말 꼭 필요한 것일까...라구요.
물론 편리하기야 하지요.
긴급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구요.
다만
어쩌면 누군가는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부모님들 졸라서
또래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유행처럼 멋처럼 그렇게 장식품처럼
지니고 다니지는 않는가라구요...
그나저나 성적오르면 핸드폰 사준다고 약속한 부모님들...
농사지어서 그 요금 어떻게 다 감당하는지 참 궁금...
물론 약정요금 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별 걱정을 다하고 있는 건가요??
어쨌든 그거 하나는 확실해요.
우리 아이들은 자기가 돈벌어서 자기가 그 요금 물기 전까지는
절대로 안 사줄 거예요.
이거 보믄 울 딸녀석 또 실망하겠지만
그게 현실인걸 어쩌겠어요??
삼생아짐 ; 아니꼬움 니가 엄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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