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월수금, 화목, 그리고 토일

삼생아짐 2008. 1.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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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녀석 : 엄마, 컴퓨터 해도 돼요??

 

삼생아짐 : 당연히 안되지.

책임을 다하지 않고 권리만 누리려함 도둑넘 심보지.

 

민재녀석 : 그럼 제가 공부를 하면 책임을 다하는 건가요??

 

삼생아짐 : 글쎄. 우선은 학생이 숙제를 먼저 해놓아야 하지 않겠어??

 

민재 : 알았어요. 그럼 숙제부터 할게요.

 


전 또 숙제하고 있는 줄 알았죠.

 

근데 문 열어보니...

 

세상에...

 


삼생아짐 : 뭘하고 있는거야??

 

민재 ; 생각이요.

 

삼생아짐 ; 뭔 생각?

 

민재 : 제가 계획을 좀 세웠어요.

 


민재 ; 엄마, 월,수,금은 공부하고 화목은 컴 게임해도 돼요?

 

삼생아짐 : 글쎄. 날짜로 나누겠다면 맘대로 하렴.

 

(그래도 3일은 공부한다네?? 다행이네...)

 

민재 ; 네에~~

 


 잠시 후

 

민재 : 엄마, 화, 목 공부하고 월,수,금 게임 함 안될까요?

 

삼생아짐 ; 그렇게 하렴.

 

그럼 토, 일은?

 

민재 : 놀아야죠.

 

삼생아짐 : 맘대로 하렴.(그래도 이틀정도 공부는 한다니깐...)

 

 

다시 잠시 후

 

민재 : 엄마, 토 일 놀고 월화수목금은 게임하면 안 될까요?

 

삼생아짐 : 그럼 공부는??

 

민재 : 학교에서 하잖아요.

 

삼생아짐 : 에휴......그러면 그렇지......

 

당장 일어낫!!

 

자세 바르게 하고!!!

 

 

민재 : 씨이~~ 엄만 팥쥐엄마야!!

 

삼생아짐 : 넌 놀부심보다, 이넘아!!!

 

도대체 좋은 엄마 될 기회를 안 주네요......

 

저도 이렇게 큰소리 치는 엄만 되고 싶지 않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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