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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왔다고 신나하기만 하고...
어제는 물론
오늘 이른 아침부터 트랙터 끌고 온동네 눈 치우러 나간 남편대신...
기운이 펄펄 남아 설쳐대는 두 놈들
집 앞이랑 옥상위의 눈 좀 치우라고 내보냈더니...
엄마 나와보라고..
안 나오면 후회한다고 하두 성화를 부리길래 나가봤더니...
아니나다를까...
그새 작품 하나를 뚝딱 완성했네요..
그래도 그 미소가 귀엽고 순박해서
봐줬어요^^;;
삼생아짐 : 누굴 닮아 이렇게 못난이 눈사람일까??
처음엔 서로 자기가 만들었다고 큰목소리로 자랑하던 넘들이
민재 : 형이 만들었어요~~
영재 : 민재가 만들었어요~~
삼생아짐 : 그래?? 그래두 미소가 넘 이쁘길래 선물줄라 그랬는뎅...
두 놈 서로 쳐다보고 눈을 찡긋하더니
이구동성으로
"우리가 만들었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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