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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지요...
낚시에 홀린 남편땜에 일요일만 되면 과부된다고...
낚시...
좋지요, 그 짜릿한 손 맛!!!
해보지 않은 사람은 손끝에 전해오는 힘찬 꿈틀거림
밀고 당기며 놓았다 감았다...
완급과 강약의 적당한 조절로
파닥거리는 은빛 비닐을 대기로 끌어올리는 생동감...
아마 모를걸요??
그렇지만...
시도때도 없는 낚시타령에...
시험이 낼모레라도...
주야장창 낚시 채널 틀어놓고 넋이 나가라 들여다보고...
입만 벌렸다하면 미끼종류와 낚시대와
공부한다던 넘이 책 펴놓고
그리는 그림이란 모두 물고기 그림...
하긴 도움 될 때도 있더라구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토끼전'중에
'자가사리'란 물고기가 나와요.
어떤 아이가 저보고 '자라'냐고 묻길래
무심코
'아마 그럴걸...'했더니
우리 영재 난리난리 나대요.
엄마 무식하대요.
'자가사리'란 '빠가사리 혹은 탱가리'종류의 물고기라나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는데...
어떤 녀석은 메기처럼 그려놓고..
어떤 녀석은 물개처럼...
어떤 녀석은 미꾸라지처럼...
그래도 낚시에 빠진 녀석이 그린 그림이
가장 실물에 가깝네요...
올 여름 체험객들 물놀이오면
수중생물관찰 중 물고기 종류 이름 알아맞추는건
이녀석 시켜야겠어요.
개똥도 쓸데가 있다더니
낚시땜에 제 속 태우는 요녀석, 올여름에 체험강사로 한번 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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