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마을 박선여님 강아지 자랑에 고만 제가 귀가 솔깃해서...
(지난 21일에 올려주신...새카만 눈..분홍색 코...흰눈같은 털에 혹해서...)
얼릉 달려갔지요.
이 넘들이 가만 있질 않고 마구 짖고 난리쳐서...
사진이 막 흔들려서...
바보같이 창틀에 매달려서 한참 찍었네요...
겨우 겨우 괜찮은 사진 건져놓고...
(그넘의 직업의식 땜에...)
그 다음에서야 인(?)물들 면면이 관찰^^;
우와~~
정말 넘 넘 이쁜 요넘들...
분홍코에 까만눈에 하얀털에...
영리해보이는 진도개새끼들~~~
(새끼 강아지들~~~~)
제가 너무 이뻐서 떨어지질 않으니깐
박선여님
"선생님, 데려다 키우세요. 한마리 드릴께요."
"정말요??????"
해놓고 생각해보니...
제가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기로 맹세한 생각이 나서......
저녁에 춘천갔다 오면서 이 얘기 했더니
영재랑 민재녀석 데려다 키우자고 졸라대더니...
제가 아무 대답않자
"강아지 안 키우면 저 이제부터 공부도 안하고 시험 빵점만 맞을거예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할머니가 주신 용돈 모두 써버릴 거구요
제 통장에 있는 돈 모두 꺼내서 친구들 줘버릴거예요."
그래도 아무 대답않자...
민재녀석
"못 키우게 하면 저 자살해버릴 거라구요~~~~~"
지금까지 가만히 듣고 있던 그녀석 아빠왈
"야, 저기 솔치고개 지나면 차 세워. 얘네 내려놓고가자."
헐~~~
그제서야 조용해지는 녀석들...
정말 고민되네요...
키워야하나 말아야하나...
얘네가 복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런지
그딴거 생각하믄 정말 키우기 싫거든요...
근데 지금도 눈앞에서 아롱거리는 요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과 강아지 특유의 냄새를
생각하면...
정말 기르고 싶기도 해요...
아~~
정말 완전 갈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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