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아~~갈등...어쩌면 좋아요....

삼생아짐 2007. 12. 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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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마을 박선여님 강아지 자랑에 고만 제가 귀가 솔깃해서...

 

(지난 21일에 올려주신...새카만 눈..분홍색 코...흰눈같은 털에 혹해서...)

 

얼릉 달려갔지요.

 


이 넘들이 가만 있질 않고 마구 짖고 난리쳐서...

 

사진이 막 흔들려서...

 


바보같이 창틀에 매달려서 한참 찍었네요...



겨우 겨우 괜찮은 사진 건져놓고...

 

(그넘의 직업의식 땜에...)

 


그 다음에서야 인(?)물들 면면이 관찰^^;

 


 

우와~~

 

정말 넘 넘 이쁜 요넘들...

 

분홍코에 까만눈에 하얀털에...

 

영리해보이는 진도개새끼들~~~

 

(새끼 강아지들~~~~)

 

 


제가 너무 이뻐서 떨어지질 않으니깐

 

박선여님

 

"선생님, 데려다 키우세요. 한마리 드릴께요."

 

"정말요??????"

 

해놓고 생각해보니...

 

제가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기로 맹세한 생각이 나서......

 

 


 저녁에 춘천갔다 오면서 이 얘기 했더니

 

영재랑 민재녀석 데려다 키우자고 졸라대더니...

 

 

 

제가 아무 대답않자

 

"강아지 안 키우면 저 이제부터 공부도 안하고 시험 빵점만 맞을거예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할머니가 주신 용돈 모두 써버릴 거구요

 

제 통장에 있는 돈 모두 꺼내서 친구들 줘버릴거예요."

 

그래도 아무 대답않자...

 

 

 

민재녀석

 

"못 키우게 하면 저 자살해버릴 거라구요~~~~~"

 

 

지금까지 가만히 듣고 있던 그녀석 아빠왈

 

 

"야, 저기 솔치고개 지나면 차 세워. 얘네 내려놓고가자."

 

헐~~~

 

 

그제서야 조용해지는 녀석들...

 

 

정말 고민되네요...

 

 

키워야하나 말아야하나...

 

 

얘네가 복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런지

 

그딴거 생각하믄 정말 키우기 싫거든요...

 

 

근데 지금도 눈앞에서 아롱거리는 요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과 강아지 특유의 냄새를

 

 생각하면...

 

정말 기르고 싶기도 해요...

 

아~~

 

정말 완전 갈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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