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영씨 하두 돌아다보고 '자기야'를 애타게 부르길래...
영월의 홍봉남씨 쫓아내버리고...
삼생아짐 ; 눈치없이 왜 '자기야들'사이에 끼어앉아서 가시 박히고 있어??
얼릉 비켜줘~~~
(쉬는 시간 끝나고 보니 홍봉남씨 정말 안 보이더라구요.
삐쳐서 간 줄 알고 제가 문자 넣고, 이종현씨랑 같이 왔길래 전화해서 찾고...)
양구군의 자기야들을...나란히 앉혀드렸더니...
균영씨랑 균영씨 신랑이랑 얼마나 좋아하는지...
옷에 먼지 털어주고, 속삭이고...참 내...
숨은 공로자인 저한테는 고맙단 말 한 마디없이...
뒤에서 보고 샘나서 혼났어요
(균영씨 신랑 사랑이야 페스타때 익히 보았지요.
술에 �은 남편 데려다가 수저 놓아줘가며 아침 밥 챙겨드리는거 보면서..
와~~~
잉꼬부부네???
감탄...
......근데
삼생아짐 신랑 어딨냐구요??
점심 먹을때도 혼자 내려가서 떡하니 중앙테이블에 앉아서 건배하며 신나게 먹고...
전 판넬 없어(그넘의 고집탱이 여보야땜에...)
준비해간 사진들 벽에다 붙이느라 이사람저사람 눈치보며 낑낑거리다 내려가니
자리도 없고..
문가에 겨우 끼어앉아서 먹는 둥 마는 둥 올라왔는데...
(남신씨 봤을거야, 그죠?? 제가 딱 두숟가락 먹은거...)
이거 보세요!!
울 마을 자기 후배랑 나란히 앉아서..희희낙낙...
내 이넘의 '여보야'를...
(집에가서 한 바탕 해야지 했는데 그 '여보야'는 술에 �아서...뒷풀이에...
돌아오는길 모두다 코 드르렁 곯고 차 뒷좌석에서 잠들어 버리고
졸려운 눈을 비벼가며 그 머나먼 길을 나혼자 운전해서 ...
아무래도 '여보야'를 '자기야'로 바꿔 불러볼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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