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96

맛난 쌀밥 해 드세요^^

이른 봄에 모자리하고, 따스한 봄에 모내기하고, 여름에는 잡초랑 피를 뽑아주고, 가을에는 물을 떼어 여물기를 기다렸다가 늦가을에 가서야 추수하게 되는 쌀 그 어떤 작물보다 우리들 농부에게 있어 한해를 부지런히, 충실히 살아내게 하는 작물, 바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지요. 때로는 험한 태풍에 쓰러지기도 하지만 이른 봄, 추위도 이겨내고, 한여름의 땡볕도 이겨내고 그 험한 태풍마저 이겨내고 가을 수확할 무렵에 노랗게 익은 황금들판은 정말 장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밀가루로 만든 빵에 점차 밀려나기 시작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밀가루로 만든 빵으로 때우기 쉽상이지요. 부끄럽게도 쌀을 재배하는 농부인 저 조차도 가끔 식빵을 사다놓고 쨈발라 먹거나 우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