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716

부녀회 폐품 수집 하는 날

새 봄 맞이 부녀회 폐품 수집 하는 날 빈병이랑 캔이랑 농약병, 비료푸대, 폐비닐, 부탄가스병 등 모아서 팔아 부녀회 기금도 세우고 주변 정리도 하고... 그야말로 1석 3조 농촌에서는 이렇게 폐품을 모아 내지 않으면 쓰레기차가 매일 다니지 않으므로 집집마다 농약병이며 폐비닐 등 온갖 농사 후 뒤따르는 부산물들이 엄청 나거든요. 종류대로 모아 고물로 팔 수 있는 건 팔아 부녀회 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가져가지 않는 것들은 쓰레기 봉투에 넣어 처리해요. 50여 가구 정도인데도 나오는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열심히 일하는데 갑자기 한 형님이 힘든데 우유 한 잔 마시래요. 뭔 소린가 했더니 빈 우유곽 하나 주워서 마시라고...ㅋ 이렇게 일하다가도 농담 건네는 형님들이 있어 일이 즐겁습니다. 동네 형님이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