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평창 동계 올림픽 G200 불꽃축제 다녀왔습니다.

삼생아짐 2017. 7. 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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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Gㅡ200 기념으로 강릉과 춘천 등지에서 여러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중 가장 관심을 끈 행사가 춘천 불꽃축제였습니다.



평소에도 불꽃놀이를 좋아하는지라 웬만한 불꽃놀이 구경은 빠지지 않고 가는 편이랍니다.

어렸을적에 불장난 하면 오줌 싼다고 할머니께서 그러셨는데, 이상하게도 시골집 아궁이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면 따스한 기분이 들고, 그 냄새가 참 좋았더랬습니다.

좀 더 커서는 불꽃놀이라는게 있다는 걸 알고 각종 행사의 마지막이나 시작에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 구경은 꼭 하곤 했지요.

(아래는 올해초 강릉에서 열렸던 경포 세계 불꽃축제 관련 포스팅입니다.

시간되시면 읽어보셔요^^

http://blog.daum.net/sybaik333/6995178)




한달전부터 이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모든 일정을 불꽃축제 중심으로 잡았었지요.



강원도청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드나들며 관전 포인트 검색, 즉 저로서는 촬영포인트죠.

망원렌즈도 챙기고, 테니스앨보우때문에 무거운 카메라 드는게 힘든데도 DSLR 챙기고......

(서방님이 삼각대 빼먹었다고 퉁 주네요.ㅠㅠ)



하여튼 제대로 된 불꽃놀이 모습을 잡고 싶어서 각 장소마다 모두 차를 타고 돌았습니다.



제일 처음 간 곳은 춘천 MBC사옥과 상상마당



근데 갑자기 세찬 비가 내리더군요.

만약 비가 많이 내리면 먼 곳에서 보기는 힘들터......

새벽부터 오이따고 힘들어서 집에서 쉬겠다는 서방님을 꼬셔서 함께 나왔는데, 꼬시고 나온 서방님을 다시 꼬셔서 애니메이션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의암댐 주변 인어상을 지나고, 덕두원을 거치고 박사마을을 지나서 춘천 애니메이션 센터 도착



와~~여기도 벌써 차들이 어마어마하게 주차해 있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네요.ㅠㅠ



할 수 없이 조금더 차를 움직여 바로 그 옆의 시청자 미디어센터에 주차



주차장 여유도 있고, 건너편 레고랜드가 보이는 건물위로 올라가려 하는데, 잠시 멈췄던 비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



강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어리면서 섬인지 육지인지 바로 건너편 시야도 확보되질 않아 춘천역 뒤편에서 열리는 메인무대로 이동하기로 했지요.



그러나...불행하게도......



메인무대 앞쪽은 통행금지


하는 수 없이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엄청엄청 큰 돈까스가 나오는 집인데, 각자 하나씩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이거 2인분정도 되네요.

너무커서 우리 사위랑 제 서방님도 남겼네요.ㅋ



저녁을 먹고 이번에는 인어상 근처로 이동했는데,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차창밖이 안 보이는 건 물론, 차 앞부분에 내리는 빗방울의 크기가 마치 탁구공만하더군요.

이래서야 볼꽃놀이가 제대로 이루어질수 있을까, 고민고민.

정말 심각하게 고민되더군요.


우리딸, 그 와중에 스마트폰 검색해서 춘천 아기 엄마들 카페에 올라온 글 읽어주네요.

어떤 엄마가 올린 글에 댓글이 백개도 넘게 달렸는데, 그 엄마가 올린 말.

"왜 하필 불꽃축제를 장마철에 하는걸까요?"

라는 글이었다네요.

 그 글을 읽고 엄마들, 마구 격앙되어서

도대체 불꽃 축제를 왜 하는지 알고나 있는거냐고, 평창 동계 올림픽 G-200일 기념의 의미를 알고나 있는거냐고 댓글의 포탄을 받았다네요.^^;;


그러자 제 남편, 그러게 G-100도 있고, G-85일도 할 수 있는건데 꼭 200일일 필요는 없지 않냐고...그냥 저도 어이없어서 웃었습니다.



물론 G-100일 축제도 성대하게 열겠지요.


어제 뉴스를 보니 문재인 대통령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존의 환경 올림픽·IT 올림픽·문화 올림픽·평화 올림픽 등 많은데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 올림픽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치유의 올림픽'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새정부 출범후 처음 치르는 큰 행사이므로 중앙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을 하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보았는데,

어떤 특정 개인의 이권획득의 장이 아니라 그야말로 순수하게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치루어내야 하는 큰 국가적 행사임을 강조하는 말씀을 하셨네요.


강원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그야말로 순수하게 심이 되고 든든해지는 느낌입니다.


하여튼,덕분에 딸아이 식구들과 함께 하루종일 함께 지내며 삼계탕으로 중복놀이도 하고, 저녁 식사도 함께 하고 불꽃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드라이브도 함께 했습니다.


불꽃놀이 시작 전, 다시 어마어마한 비가 쏟아부어서 도저히 오늘 불꽃놀이는 이루어지지 못하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9시가 되기 바로전, 비가 살짝 그치고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공지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의 향연


이날의 불꽃놀이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춘천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을거라고 짐작할 정도였답니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들처럼,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우리 국민모두의 염원이 하나로 뭉쳐져 아름답게 펼쳐져 내리기를 기원하며, 오랜 시간 조바심을 냈던 만큼 아름답고 후회없는 불꽃축제였음이 틀림이 없다고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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