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기자단

[스크랩] GAP인증을 받은 세척고추, 청양농협을 가다.

삼생아짐 2016. 12. 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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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이 먹는 군급식에 GAP인증을 받은 농산물이 더 많이 공급되도록 제안하면 어떨까??'

라는 과제를 안고 친환경 계약재배를 통해 GAP 인증을 받은 세척고추를 수매하고, 연간 150톤의 물량을 군부대에 납품하는 청양농협을 방문했습니다.

 

 

'청양'하면 우리는 흔히 된장찌개에 한 두개 정도 넣어 매콤한 국물 맛을 내는 작고 땡땡한 청양고추를 떠올리는데요, 충청남도 청양은 그런 청양고추의 재배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고춧가루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진 고장의 명칭입니다.

 



 

아들의 군복무를 계기로 우리나라 국군 장병들의 군급식에 대한 관심이 많던 차에 2016년도에 어머니장병 급식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군급식의 식자재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들이 더 많이 공급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게 되었는데요,

 

어머니장병 급식 모니터링단은 장병 급식의 제조, 유통, 조리 및 배식과정에 어머니들이 직접 참여하여 군급식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제안을 통해 제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군이 가지고 있는 폐쇄적인 문화를 탈피하고, 정부 3.0사업에 발맞추어 군급식을 사회적으로 공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제도로서 2014년도에 처음 도입되어 올해 3기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청양농협 관계자로부터 청양농협의 고추 생산과 유통 과정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었습니다. 


청양농협이 속해있는 청양군은 칠갑산을 중심으로 금강, 지천, 서부의 무한천에서 풍부한 청정수가 공급되고 칠갑산을 중심으로 해발 150미터의 고지에 위치해 있어 고추재배에 필수적인 배수조건이 아주 좋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또한 각종 질병에 취약한 고추가 병충해에 견디기 이로운 양토와 사양토가 농경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PH농도가 6.1정도로 고추재배에 적합한 토양을 지니고 있고, 기온 또한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로 연평균 11.5도 정도를 유지하고 강수량도 1,300ml 이상이라 오래전부터 고추재배 기술이 발달하여 고추 주산지로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고추를 재배 주작목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7년 12월에 국립농산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쳤고, 2008년 충청남도 도지사로부터 품질추천 Q마크를 획득하여 고춧가루에 자부심을 더했다고 합니다.

 

 



청양농협의 고추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청양농협 2층으로 올라가 지역내에서 수매한 고추를 고춧가루로 가공, 생산하는 공장시설을 직접 둘러보았습니다. 

 




복도가 참 깨끗하다고 느꼈는데 2007년 9월에 준공하여 2009년 12월에 산업안전보건공단 클린사업장으로 지정받았다고 하네요. 

 

 

 

엄선된 고추만을 선별하여, 꼭지를 제거하고, 에어브러쉬로 세척,이물질 선별, 열풍건조, 고자력검출(미세 쇳가루 제거), 자외선 살균, X-RAY검출(이물질제거), 자동포장 등 선별, 세척에서 살균, 파쇄, 분쇄, 포장까지 모든 작업과정을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투명한 창 시설을 하였고, 복도 벽에는 각 작업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서가 붙어 있어 어떤 공정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쉬웠습니다.

 

 


 

 

혹 고추가루에 들어갔을런지도 모를 이물질을 X-RAY 검출과정을 거쳐 확인하는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청양군청 및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의 고추재배 농가들을 위해 고추 재배과정 및 병충해 방제과정을 체계적, 조직적으로 교육, 지도하고 있으며 청양고추 연구회를 중심으로 고추생산 및 가공부분 선진지 견학, 고추 가내 육묘, 접목 기술 연구 및 보급, 수막 및 터널 재배 방법 보급, 병충해 진단 체계 보급, 친환경, 무농약 재배방법에 대한 연구 및 보급, 고추 전용 역재 개발에 대한 시범포 운영 등으로 청양고추 명품화에 앞장서 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청양고추 명품화 신활력 사업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여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부직포를 전 고추 농가에 보급하여 청정 무제초제 사용농법으로 고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도부터 방위사업청 군납업체로 지정, 군 급식에 연간 150톤의 고춧가루를 납품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농가소득 중 고춧가루 판매 수익이 농업분야 조수익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금액만 해도 약 250억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청양농협 고춧가루의 소비자 가격은 1킬로에 28,000원 정도로 시중보다 약간 높은 가격이지만 재배과정과 가공과정에서의 노력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순한 맛과 매운 맛 , 아주 매운 맛이 있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저 또한 집에서 먹는 고춧가루를 만들기 위해 고추농사를 몇 년째 지어오고 있지만, 고추는 재배가 무척 까다롭고 병해충에 약해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고춧가루가 군급식에 사용된다면 참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우리 어린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도 GAP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이 더 많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힘들게 농사지은 만큼 그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요.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블로그
글쓴이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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