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마켓에서 장도 보고
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밤 아홉시가 넘은 시간
지하에 차고가 있고, 차고벽에는 이렇게 커다란 돌로미티 지도가 있다.
현관앞 나뭇가지로 만든 사슴과 아기사슴??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지하에서 올라가는 계단벽에 역시 나무조각으로 깎아 만든 사슴과 여러 장식물들이...
얘는 진짜 여우다.ㅠㅠ
여우 박제...
복도 코너마다 놓인 장식품들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끽이다.
식당 한귀퉁이에도 이렇게 나무 조각이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식당 여기저기에도
멋진 조각품들이 있다.
알고보니 이 숙소의 사장님 어머님이 전부 다 만드신거라고...
이 넓은 식당에서 우리 식구들 넷이서 오붓하게 와인타임~~
육포는 소고기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도 있다.
맛은 먹을만하다.
간이 조금 쎈게 흠...
이탈리아 음식들은 대개 간이 좀 쎈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다혈질이고 성질들이 급해서 양보운전은 별로 없고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 꽤 흔하게 목격하는 편이다.ㅎ
치즈도 육포도 살라미도 모두 짭짤한 편이라 와인 안주로는 그만이다^^
약 한시간 가량 와인타임 후 잠자리로~
멍멍이가 배웅해 준다.
얼마나 순한지 사람들을 잘 따른다.
침실 한 귀퉁이에 놓인 테이블에
이쁜 꽃으로 둘러싼 초와
접시에는 사탕과 반짓고리가...
섬세함과 배려가 엿보인다.
이런 작은 것에도 감동^^
달게 자고 난 후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더니
이렇게 잘 차려진 아침 식사가 기다린다.
garni 는 취사를 할 수 없는 숙소란다.
그래서 컵라면을 챙겨왔지만
그냥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로 만족하기로...
근데 챙겨온 것 꺼낼 필요없이 정말 메뉴가 다양하다.
온갖 종류의 버터와 쨈...
마아가린, 누텔라초코쨈, 마요네즈 등...
각종 시리얼과
견과류, 과일 말림들...
건강해 보이는 빵들과
얇게 썬 살라미~
다양한 살라미와 치즈들
갓 짜낸 신선한 쥬스
게다가 농도 짙은 꿀까지...
여행 다니면서도 이렇게 알차게 차려진 아침 식사는 처음이다.
식후 차도 정말 다양하게 갖추어 놓았다.
지금 생각해보니...이곳에서 며칠 묵으면서 스키도 타고
산책도 하고...
그렇게 며칠 보냈으면 참 좋았을걸...하는 생각도 들었다.
꽤 정갈하고
금액도 저렴하고...
식사도 맘에 들었던 산타크리스티나 마을의 숙소...가르니 가이어^^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하고
겨울이 아닌 다른 철에 가면 더 아름다울듯...
www.garnigeier.com/en/prices-offers.html
다시 가 보고 싶다. ㅎ
HOTEL GARNI GEIER - Fam. Geier
Chemunstr. 36 - I-39047 St. Christina (BZ) South Tyrol - Italy
Tel. 0471 792299 - Mobile 333 4394697 - info@garnigei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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