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2기 SNS서포터즈(2023~2024년)

홍천 찰옥수수 씨앗을 넣었습니다

삼생아짐 2020. 4.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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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이렇게 풍성한 찰옥수수 수확을 하려면 이맘때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바로바로 포트에 한 알 한 알 찰옥수수 씨앗 넣기

 

이 작업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한 포트에 두 개 들어가면 나중에 하나는 뽑아내야 해서 꼭 한 알씩만 넣기.

(내가 아들 녀석들보다 빨리하니 막내녀석이 한 줌 집어 내 포트안에 휙 집어 던진다.ㅡㅡ;;)

이 씨앗 한 알이 찰옥수수 한 대궁이 되고 그 한대궁에서 한통의 찰옥수수를 수확한다.

 

다 집어넣은 찰옥수수 모판에 다시 흙을 덮어주고

 

습기를 유지하고 추위를 막아주도록 얇은 부직포를 씌워준다.

 

약 15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트고, 이렇게 조금씩 고개를 쳐들고 자라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밭을 갈고 로터리를 치고 비닐을 씌워준 뒤

 

다시 15일 정도가 되면 밭에 하나씩 내어 심는다.

 

찰옥수수를 내어 심은 밭

이렇게 심어놓고 비가 몇 차례 와주면 모살이를 하고

 

이만큼 자라면 밭에 쭈그리고 엎드려서 이렇게 곁가지와 잡초를 몽땅 뽑아주어야 한다.

 

작물에 제초제등의 약을 칠 수 없기에 하나하나 모두 사람손이 가야한다.

곁가지나 잡초들은 비 한 번 오면 또다시 살아나기에 이 넓은 밭에 또다시 사람이 일일이 기어가면 손질을 한다.

어떤 녀석들은 곁가지 제거만 세 번을 해 줘야 할 정도로 극성스럽기에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하얀색 미백 찰옥수수 보다 이렇게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간 미흑찰옥수수는 곁가지 제거를 두 번 정도 더 해야해서 가격이 더 비싸기도 하다.

 

밭에 내어 심은 지 약 90일이 지나면 수확철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찰옥수수 생태에 관해 설명을 하기도 하고

수확체험도 진행한다.

 

수확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고, 수확하자마자 바로 배송작업한다.

 

요즘에는 더운 여름 집에서 쪄먹기보다 찐 옥수수를 찾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 수확하자마자 껍질을 까고

고압찜기로 쪄서 영하 19도에 급냉동하여 진공포장 찰옥수수로 내보내기도 한다.

 

전자렌지에 3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진공포장 찰옥수수는 점점 더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

 

찰옥수수 한 통을 먹기 위해서는 이렇게 농부들의 정성과 노력이 한없이 들어간다.

 

홍천찰옥수수는 홍천잣, 늘푸름 홍천한우, 수라쌀, 6년근 인삼 등과 함께 홍천의 5대 명품에 들어갈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찰옥수수로 지리적표시제 제 15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1997년부터 매년 찰옥수수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그 맛과 품질이 인정받은 명품 찰옥수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