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가 한창 나가기 시작하는 때
지역의 삼생초등학교 학생들과 사랑의 김장 담아가기 체험을 했습니다.
올해 배추를 많이 심긴 했지만 태풍땜에 망가지고 체험을 취소해야 하나 했는데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 심어 기른 배추가 있다길래 그 배추를 절이고
학생들이 정성껏 길렀음에도 통이 앉질 않고
관내 독거노인들께 김장을 드릴 예정이라 해서
저희 배추도 좀 보태고 해서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체험 시작전
김병현 위원장이 아이들에게 박쥐를 보여주겠다고 했더니 아이들과 선생님들께서 엄청 기대합니다.
짜잔~~
나란히 붙어 있는 박쥐 두마리 보이시죠?
옆에 한 마리 더 해서 세마리의 박쥐가 잠을 자다 깜짝 놀라버렸어요.
같은 시골에 살면서도 박쥐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네요.
선생님들도 처음 보았다고 신기해 하세요.
저희 집에도 박쥐가 살고 있는데 이렇게 체험관까지 따라와 학생들이 자연 학습장도 되어주네요.
체험 할 때마다 엄청 고생하시는 1학년 엄희자 선생님
오늘도 열심히 설명하시면서 아이들의 체험을 지도해 주시네요.
그저께는 절임배추 공장에서 김치 600kg버무리고 어제는 부녀회장님과 마을 어르신들 김장김치 80kg과 깍두기 담아드리고 새벽에 일어나서 서방님과 절임배추 300kg 작업하고 나니 기운이 쭉 빠지는데... 신나게 김치를 버무리고 맛나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피로가 싸악 가시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우리 김치 만드는 법도 배우고 직접 기른 배추로 어르신들께 선물도 하는거 보니 정말 기특해요.
다른 무엇보다 일 잘 하고 동네 어르신들 김장도 담아주며
알뜰살뜰 잘 챙기는 부녀회장님이 있어 이런 체험도 할 수 있네요.
저마다 직접 담은 김치를 한 통씩 담아가고
어르신들께 드릴 김치는 따로 정성껏 포장하였습니다.
다행이 날씨도 참 좋아 바깥에서 김치를 담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네요.
체험을 앞두면 늘 긴장하고 이것저것 챙기느라 정신없는데
그래도 이렇게 어린 학생들과 함께 체험을 치루고 나면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겨울에 만두 만들기 체험도 하기로 했어요.
선생님께서 이렇게 지역에 체험학습장이 있어서 참 좋다고 하시네요.
저희도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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