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 자매결연사 삼성 SDS 개발실 여러분들께서 가을철 일손돕기를 와 주셨어요.
봄철 못지않게 바쁜 가을 거둠이 철이라 농가 신청이 많아 울 부녀회장님 고민좀 하셨죠^^;;
마음이 급하신 마을 어르신들이 벌써 부터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김병현위원장, 지난번 추석 장터때 마을 특산물을 많이 많이 구매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씀 드리고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린다고 하네요.
아주 일하기 좋은 날씨라고 하니까 다들 웃으세요.
평소에는 일이 다 끝나고 단체 사진 찍었는데 오늘은 일 시작전에 찍었답니다.
왜냐하면 일 끝나면 다들 지치셔서 잘 안웃으신다고...^^;;
홍성필 프로님 그 말씀 하시자마자 모두들 하하 웃으세요.
8월달에도 오셨었는데 사실 너무 힘드셨나봐요,ㅠㅠ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씀 드려요.
윤홍섭 농가 비닐 하우스정리조입니다.
100m가 넘는 하우스에서 오이섶을 끌어내고 지지대를 뽑습니다.
오이 그물망이 엉키고 오이 이파리에 가시가 있어 먼지처럼 날려 만만찮은 작업이네요. 하우스 안이라 덥기도 하고, 서늘한 가을 날씨의 혜택을 못 본 조이기도 하죠,ㅎ
게다가 하우스 길이가 자그마치 200m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끌어오려면 흙먼지 좀 먹으셨을듯^^
장영해 어머님댁입니다.
자식들이 모두 외지에 나가고 어머님 혼자 살고 계신데 혼자서 고추섶 끌어내고, 비닐 벗기고, 말뚝 뽑고 하시려면 며칠이나 걸려야 하죠.
근데 젊은 분들이 하니 뚝딱 쉽기도 하려니와 풀 나오지 말라고 깔았던 천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말아주시기까지...
어머님 혼자서 이 일을 어찌 하냐며 일을 거들어 주시며 안타까워 하시기도 하셨어요.
일하시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좋아 기념사진 찰칵^^
약 1,200평 정도 되는데, 깨끗하게 비닐을 걷어 주셨어요.
부녀회장님 댁에 가신 조는 고추 따셨다는데 제가 가장 쉬운 일이라니까 깜짝 놀라세요.
사실 고추 따는 것은 앉았다 일어났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픈데...
부녀회장님과 새참, 점심 준비하느라 거기 까지 못 가봤네요.
새참으로 두부김치와 감자만두, 토마토 주스, 잣 막걸리를 준비해서 드리고
점심은 맛탕이랑 우리 농산물로 만든 야채들, 호랑이콩밥, 그리고
사위만 준다는 가을 아욱을 뜯어 조개 아욱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다들 맛나게 드셨다네요.
다행입니다.
아마도 부녀회장님께 드린 박수소리가 컸나봐요. 박수 소리 작으면 부녀회장님 음식이 짜진다고 김병현위원장 시작할 때 그랬거든요.ㅎㅎ
점심 식사 후 세미나실 로비에서 간단하게 열린 직거래장터
올해는 추석 특판도 태풍 때문에 못하고,
11월초 페스타도 돼지 아프리카 열병 때문에 취소되고
마을 어르신들 받은 물건이랑 갖춰 놓은 물건들 어찌 팔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왕창 왕창 사 주셔서 제 근심 덜었습니다.
오늘의 구매왕 일명 제가 큰손(!!) 이라 불러드린 김용섭 프로님, 조세진 프로님 거듭 감사드려요.
봉사활동을 무사히 끝내고 마무리 시간
표정이 밝으시죠?
근데 회사로 돌아가시면 아마 이곳저곳 좀 쑤시고 결리실 거예요.
농사일이 만만치 않거든요.
원용규 파트장님과 양승진 부장님 격려차 다녀가시면서 식사도 못하고 가셨어요.
넘 넘 고맙고 감사합니다.
홍성필 프로님, 행사 진행하느라 고생 많으셨고,조정환 프로님 때마다 오셔서 반갑고 기쁨 주시네요.
어머님께도 들기름이랑 잣, 토마토 쥬스 등 택배 잘 보내드렸답니다.
요즘 단풍이 한창이라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기 바쁜 철인데,
게다가 회사일도 만만찮게 바쁘실 터인데 이렇게 귀한 시간 내어서
자매마을을 위해 봉사활동 와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자매결연사 삼성 SDS 덕분에 삼생마을 주민분들은 늘 큰 힘을 얻고 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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