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팔아요

농촌마을 이야기

삼생아짐 2017. 11. 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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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농부가 곳간을 채운다!!

옛말 그른거 하나도 없네요.

저도 올해 오이 후작으로 울타리콩을 심어서 말린거 팔고, 생으로도 냉동시켜서 넣어놓고, 나름 부지런한 농부인양 흐뭇~~

논두렁 밭두렁가에 알뜰히 심어 거둔 차조며 찰수수며 콩이며 팥이며...

곳간을 채우거나 어머님들 쌈지돈이 되거나이죠.

어쨌든 저도 마을 어르신들, 형님들 재배한 잡곡 받아다가 팔아야 하는 철이죠.

바야흐로 강원도 잡곡판매 시즌^^

근데...차조를 너무 많이 가져다 맡기셨어요. 거의 한가마..ㅠㅠ

이거 팔려면 죽어났네요.ㅠㅠ

어젯밤에 자기 전에 서방님께

ㅡ여보야, 조 팔아라!!

했더니, 서방님 눈 휘둥그레지네요.ㅋ

ㅡ조 깐 거 들어왔어.ㅋ

ㅡ말 똑바로 안 해?

ㅡ네. 껍데기 깐 차조 팔아야된다구요^^;;

깨갱...

ㅡ근데 너무 잘아.

ㅡ달리 좁쌀영감이라 하겠냐?

그러게요.

토종차좁쌀, 잘지만 노랗고 맛나네요. ^^

조떡 만들어도 좋고 조죽만들어도 좋고...

제주의 그 유명한 오메기떡이 바로 이 조떡이죠.ㅋ

좁쌀에는 비타민 E가 쌀의 5배나 들어있고, 혈당완화, 염증억제,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불면증 우울증을 해소하는 성분과 두뇌건강 증진, 기력을 회복하게 하는 성분이 있다네요.

특히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준대요.

열이 많은 아기들 베개속을 좁쌀로 한 거 보면 근거 있는듯 싶어요.

(차조의 실체를 처음 보았을때 정말 신기했던 기억나네요. 몽글몽글 황구꼬리 같기도 한...ㅋ)

노랑 차조 1kg에 8천원입니다. 택배비 3천원 별도고요^^

필요하신 분, 문자주세요^^

010-9053-5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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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아짐(백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