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소중한 가족도, 지켜야 할 동료도 모두 잃은 군인 ‘한상렬’(임시완).
우연히 전출명령을 받아 머물게 된 부대 내에서 부모를 잃고 전쟁에서 홀로 남은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전쟁 한가운데, 작은 노래가 만든 위대한 기적이 시작됩니다!
전쟁의 한복판.
총대신 지휘봉을 든 군인 한상렬은 홀로 남겨진 전쟁고아들을 품으며 꿈과 희망을 선율로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섭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원봉사자 선생님 ‘박주미’(고아성)와 함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하고, 이들의 노래는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전쟁 한가운데 놓인 초라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 시작합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약 3년에 걸친 한국전쟁.
부모, 형제, 이웃과 전우들을 잃었으며 누구도 희망을 바라볼 수 없었던 암울한 시기, 가장 비극적이고 참혹한 전쟁터, 그곳에서 여리고 작은 아이들의 해맑은 노랫소리가 감동과 위로가 되어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의 전장과 군 병원 등지에서 위문공연으로 시작해 휴전 직후 미국전역, 60년대에는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순회공연을 이어갔던 깨알같은 목소리의 어린이 합창단 이야기가 실화로 제작되어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전쟁터 한가운데서 가족과 동료를 잃고 군인 한상렬은 홀로 살아남았지만 그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픈 상처로 괴로워하는 군인 ‘한상렬’.
그가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위험에 방치된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들만은 꼭 지키고 싶다는 굳은 의지와 신념 하나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이를 통해 척박한 전쟁터에서 희망과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기며 미소짓게 만듭니다.
우리 어르신 세대들은 전쟁을 기억하고 싶지는 않으실 터 잃고 눈물로 한 평생을 지새우는 이웃 어르신들을 뵈면 괜스레 눈물이 돕니다.
<사진: 영화 오빠 생각 포스터>
<오빠 생각>, <나물 캐는 처녀>, <즐거운 나의 집>, <고향의 봄>을 부르는 합창단 순이가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주변에서 흐느낌이 어깨너머로 들립니다.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잠시나마 노래를 통해 긴장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어드는 군인들의 모습은 총성보다 강한 노래가 불러일으키는 조용하지만 위대한 기적으로 우리 곁에 진한 먹먹함을 전합니다.
동생 바보와 오빠 바라기 동구와 순이는 아버지가 그들 앞에서 처절하게 짓밟혀 죽어가는 광경을 목격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사는 오누이지간입니다. 살아남아야 하는데 아이어른 구별이 의미가 있나요? 전쟁으로 인해 변해버린 갈구리손 빈민촌 대장. 전쟁고아들에게 난폭하게 폭력을 행사하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곁에 동료가 끝내 여린 아이에게 립스틱을 발라 여인네 흉내를 내게 하는 장면에서는 진정한 인간으로 돌아와 그 동료에게 처절하게 짓밟는 가슴 뜨거운 남자. 갈구리손 빈민촌 대장.
<오빠 생각> 노래가 흘러나오자 관람객들은 객석에서 하나, 둘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영화가 끝이 났는데도 어느 누구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오빠 말타고 서울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 노래‘오빠 생각’ -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 기자 김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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