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두메산골 건강한 팥 고르고 있어요^^

삼생아짐 2015. 3. 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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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돋보기가 필요해!!!!
(안 그래도 작은 눈이 더 작아지고 있어요.흑..)

 

 

어제 오늘 이틀동안 통팥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어요. ㅠㅠ


어머님들이 1차로 돌과 썩은것, 벌레 먹은 것, 깨어진 것 등을 골라 말단위로 자루에 담아 주시면

다시 센터에서 굵은 구멍 뽕뽕난 바구니로 쳐서 알갱이 작은 것 골라내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벌레 먹은것, 쭈그러진것, 모양 안 좋은 것 등을 철저하게 골라내고 알 굵고 모양 좋은 녀석들로1Kg씩 소포장합니다.

 

목고개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지루하기도 하고...
그래도 소중하게 농사지으신 것들이니 한 알이라도 안 흘리려고 노력합니다.

 

 

예전에 팥양갱 만들면서 보니 수입팥으로 만든 양갱은 여러날 두어도 도대체 썩지를 않아요. 우리 팥으로 만든 건 삼일이면 변하는데요. 그 안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런지는 짐작해 보세요.후유...

 

 

(예전에 비해 팥값도 많이 하락했네요. 수입농산물 때문이죠. 건강한 우리 팥을 드셔요. 그래야 몸도 맘도 건강해지죠.^^)

바구니로 팥 치다보니 사르륵 사르륵 소리가 물 흘러가는 소리 같아요. 예전에 유리 조상들이 비가 안 오면 키에다 팥이나 콩을 담고 흔들어줬다는데 가뜩이나 가물은 요맘때 산불도 종종 나는데, 이 팥고르는 소리 듣고 하늘에서 비 좀 내려주려나요??

 

(혹 고마운 단비 봄비 내리면 제 덕인줄 아세요. 안 내리면 하늘탓...ㅋㅋ)

 

아래 사진은 우리 팥으로 만든 잣양갱입니다. 시어머님 생신때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어요. 시간나면 팥양갱 다시 한 번 만들어봐야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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