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밤 세 톨씩만 매일 먹어도
보약이 필요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들어보셨지요?
밤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엽산, 칼륨, 마그네슘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영양덩어리 밤입니다.
오늘은 영양 가득한 밤을 이용하여
율란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율란은 옛날 황해도 안악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삶아서 잘 으깬 밤에
계핏가루와 꿀을 넣고 잘 섞어주어
밤톨 모양으로 둥글게 빚은 위에 잣가루나
깨를 묻혀 만든 것을 율란이라고 합니다.
재료 : 밤 30개, 계피가루, 꿀, 통깨나 잣가루
밤은 잘 씻어 찜기에 쪄줍니다.
밤을 찔 때 굵은소금을 밤 위에 뿌리고 찌면
소금이 밤 안에 스며들면서
밤의 단맛이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전 고구마와 감자 찔 때도
늘 소금을 뿌려서 쪄준답니다.
이번에 구입한 밤은 특대 사이즈인데요.
하나도 버릴게 없이 탱글탱글~ 알차더라고요.
날밤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ㅎㅎ
잘 삶아진 밤을 반으로 잘라 스푼으로 떠냅니다.
밤을 까서 삶아해도 되지만, 전 쉽게 이방법으로~ ㅎㅎ
이제부터가 조금 힘이 들어요.
밤을 파내어 절구로 콩콩 두드려서 준비해도 되지만
저는 체에 밤 가루를 내렸습니다.
체에 내린 밤 가루로 만든 율란이
더 부드럽고 맛도 좋다 하네요.
밤을 모두 체에 내려 고운 밤 가루가 준비되었네요.
이제 율란을 만들어볼까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국의 전통과자인 ‘율란‘
밤 가루에 계핏가루를 1스푼 넣어 섞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더 넣으셔도 돼요!)
그리고 꿀을 넣어 잘 반죽을 해줍니다.
마침 토종꿀이 있길래 넣어보았어요~ㅎ
강원도의 달콤한 토종벌꿀
이 밤의 달콤한 맛과 어우러져~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밤 가루를 계피와 꿀에 잘 반죽한 다음,
동글동글 밤 크기로 잘라 빚어놓습니다.
그리곤 밤 모양으로 만들어주면 되지요~^^
만들면서 자꾸 입으로 손이 가네요.ㅎㅎ
계피의 향과 꿀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아주 맛이 좋아요.
밤 모양으로 만든 후에
밤의 끝 부분에 꿀을 발라서
통깨나 계핏가루, 잣가루를 묻혀주면
율란이 완성됩니다.
밤 모양처럼 보아시나요? ㅎ
율란이 완성되었습니다.
선물용으로 박스에 담아보았어요.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알밤!
긴긴 겨울, 간식으로 자주 먹는 우리의 밤!
이렇게 율란으로 만들어
맨드라미 차와 함께 간식으로 내 보았어요
맛은 계피향이 나면서
일반 밤보다 더 달콤한 거 같아요.^^
간식으로 손색이 없는 율란,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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