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삼성 SDS 자매결연사에 부탁드렸네요^^;;

삼생아짐 2014. 10. 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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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농부들에겐 정말로 힘든 한 해였어요.

농산물 가격이 형편없이 낮고 팔기도 힘들고...

그래서 다들 자재비도 인건비도 못 건졌다고 기운이 없으셔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월급 주면서 하우스 등에 대량으로 농사를 지으시던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밭 가장자리에 소량의 잡곡을 심으셨던 분들도 중간상인이 물건을 사지도 않는다고

판로가 없다고 답답해 하시더라구요.

 

 

생각다못해 자매결연사 삼성 SDS담당자분께 회사 게시판에 올려달라고, 지역 농산물 홍보를 부탁드렸죠.

그랬더니 건취나물,쌀,현미쌀,보리된장,잣,육포,꿀,건오미자 등의 마을 특산품을 골고루 주문해 주셨어요.

 

1차로 택배 배송작업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네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정성껏 포장했답니다. 

 

강원도청 정보화담당관실 우종기계장님, 강원도 협의회장이신 계방산 마을의 김충식 회장님과 우리 마을에 오셨다가 물건 쌓아놓은 거 보시길래

 

 

제가 원래 자매결연사에 이런 거 부탁하면 안되는데 올해 농산물 가격이 형편없이 낮고 또 판매율도 낮아 생각다못해 회사 게시판에 올려달라고 부탁해서 주문받았다고 했더니 저더러 잘했다고 칭찬해 주셔요.o(^-^)o

 

사실 일사일촌 자매결연 사이는 남녀간 연애 하는것과 같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마을 위원장님, 절대로 돈냄새 나게 하거나 부담주면 안된다고 했는데...

 

관리자인 제가 조금 더 뻔뻔(!)해지면 마을 어르신들이 웃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저질렀네요.

대신에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난 마을 특산품을 홍보한다 생각함 너무 자기위안인가???


(어쨌든...자매결연사 삼성 SDS 직원 분들께 고마운 마음 한가득입니다.)

 

덕분에 마을 어르신들 물건을 조금이나마 더 팔아드리고, 자매결연사에도 좋은 물건 보내드리고, 조금이나마 밥값 했다고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