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삼생마을 자매결연사 삼성 SDS 스마트 컨버전스 부서의 가족체험 및 봉사활동, 그리고 직거래 장터 행사를 했습니다.
원래 60명 정도 예상했었는데 봉사활동 지원자가 많으셔서 110명이 넘게 오셨네요^^
A조와 B조, 그리고 C조와 D조로 나누어 작업지원 및 체험활동조 등을 분리했답니다.
삼생마을 김병현 위원장, 환영인사 중입니다.
자매결연사 삼성 SDS분들의 지속적인 마을 방문과 농산물 구매덕에 우리 농촌마을이 많은 힘을 내고 있다는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습니다.
곧이어 삼성SDS스마트 컨버전스 부서의 계승교전무님도 오늘 하루 농촌을 위해 다치지 않고 열심히 힘을 내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마을 방문이 있기 전, 삼성 SDS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농산물 주문을 받고 택배로 배송 작업을 했었더랬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오고가는 농산물 교류 증서 전달식
햅쌀과 된장, 건오미자, 취나물, 잣, 육포 등의 마을 특산품을 골고루 구매해 주셔서 마을에 적잖은 힘이 되었지요.
(관리자 체면도 살고요..ㅎ)
양승진차장님의 운영하에 삼생마을에서의 봉사활동과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농장으로 이동, 연충흠 사장님의 농장 소개와 농산물 소개, 그리고 봉사활동과 체험 활동이 시작되었지요.
직접 재배하신 대왕대추를 맛보라고 하나씩 주셔서 다들 맛을 봅니다. 달다고 하시네요.
대추보고 먹지 않음 늙는다고 했더니 웃으시네요.
먼저 다래와 머루 따기를 합니다.
오로지 홍천 삼생마을에서만 할 수 있는 다래따기
꼬마들도 따겠다고 해서 아빠들은 아이들 받쳐 주느라 열심히 팔운동 중입니다.
다래가 원래 덩쿨로 달리는 것이라 높은 곳에 달려있어 손이 닿지 않는 꼬마들이 따겠다고 떼를 써서 덕분에 아빠들 원없이 아이들을 안아보셨을 듯...
이 다래는 농장의 사장님이 직접 품종을 개량하여 재배한 것으로서 다래는 일반 키위의 10배나 넘는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서리 맞은 다래는 달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조금 딱딱한 것은 그냥 내버려두었다가 물러지면 먹고, 무른 것은 그냥 먹습니다.
꿀에 재워 다래차로 마셔도 좋고 믹서에 갈아 쥬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그냥 먹어도 참 달고 맛납니다.
예전에 이 다래를 처음 먹어본 우리 아들녀석의 그 표정, 지금도 잊혀지질 않네요.
한편에서는 머루따기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그 말을 직접 체험해보는 머루와 다래수확 체험입니다.
집 위로 올라간 다래덩쿨에서도 꼬마들이 수확을 합니다.
또다른 조에서는 따낸 다래와 머루 포장작업,
즉석에서 분업과 협업이 이루어지네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 어린 꼬마도 열심히 제 몫을 해냅니다. 끝까지 열심히 해서 얼마나 이쁘던지...
한쪽에서 머루와 다래 따기를 하는 동안 다른 조에서는 하우스 정리와 산고들빼기 캐기, 밭 정리 등 바쁜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셨답니다.
계승교 전무님도 직접 나서셔서 열심히 봉사활동중
아마도 농사일은 쉽지 않으실 터인데 몸소 모범을 보이시니 다른 분들도 덩달아 열심히 하십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난 후에 갖는 새참시간
홍천잣막걸이와 옥수수 생막걸리, 매실액, 그리고 직접 농사지은 찰옥수수와 이학윤 운영위원님이 주신 애호박으로 전을 부쳐 새참시간에 내었는데, 이렇게 쭈그려 앉아 먹는 새참이 더 맛나다고 하시네요.
요꼬마는 찰옥수수를 너무도 맛나게 먹길래 찰칵, 우리 마을 찰옥수수의 새로운 모델 등장입니다.ㅋ
무당벌레가 두마리나 팔뚝에 앉아 노는 중, 시골이라 흔한 벌레지만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지요.
새참도 걸러가며 열심히 일하는 꼬마녀석
열심히 일하는 이쁜 딸을 바라보는 아빠의 표정이 너무 흐뭇합니다.
모처럼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아빠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꼬마들은 할아버지와 엄마들과 함께 악기 물관으로 가서 즉석에서 사물놀이를 배워보고
아빠들은 또다시 작업중입니다.
이번에는 콩꺾기와 역시나 하우스 정리
정말 정말 열심히 일해 주시네요.
두 내외가 했으면 하루종일 걸릴 일들인데 이렇게 젊은 분들이 여럿이 나서서 해 주시니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따갑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였을 터인데 땀 뻘뻘 흘리며 열심히 거두어 주셨네요.
그리고 가진 점심시간
곤드레밥과 시래기밥, 감자떡, 깻잎 장아찌, 취나물 무침, 닭갈비, 표고버섯 탕수육으로 장인자회장님과 마을 부녀회원분들께서 정성껏 차려 주셨습니다.
다들 맛나게 드시는 걸 보니 정말 즐겁습니다.
아, 시장이 반찬이었나요?
땀흘린 노동끝에 먹는 밥맛은 사실 꿀보다 더 달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점심시간 후에는 막간을 이용하여 직거래장터를 열었습니다.
작년에도 30분 사이에 많은 물건을 구매해 주셔서 평소 저희가 추석이나 설직판때 나가 3일동안 팔던 금액을 30분 사이에 달성하기도 하였는데 역시나 오늘도 많은 구매를 해 주셨습니다.
특히 양승진 차장님, 식사도 못하시고 장터를 지키시며 열심히 판매해 주셔서 제가 죄송할 정도였어요.
식사 후, 어린 꼬마들의 떡메치기 체험이 끝나고
삼생마을에서의 하루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외갓집처럼 포근하고 넉넉한 정을 가득 담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원하며, 삼성 SDS자매결연사 분들의 마을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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