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면 먼 산으로 울긋불긋 단풍을 보러 산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1만 3천여평 부지에 2천그루의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은행나무 숲으로 자박자박 산보를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홍천군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약 한시간 정도 달려가면 구룡령 고개 바로 밑, 내면 광원리에 도달하게 되고 삼봉약수 오른쪽으로 다리를 하나 건너면 노란불을 환하게 밝힌듯 아름답게 물든 은행나무 숲이 나온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7년전, 홍천군 내면으로 귀농한 '유기춘'이란 분이 이곳에 은행나무를 심었는데요, 이 면적이 자그마치 잠실 야구장 크기라네요.
5미터 간격으로 끝없이 늘어선 은행나무들...
9월말이 되면 파랗던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고 따스한 가을 햇볕이라도 비칠 양이면 그 노란잎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마치 금빛 계곡속에 빠져든듯 눈이 황홀해 집니다.
아름다운 은행나무숲을 작품으로 남기고자 전국 각지의 사진 동호회원들이 즐겨찾아와 사진을 찍고
막 사춘기적 여린 감성을 지닌 소녀들의 약속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이제 불혹의 나이를 지나 흰머리가 희끗희끗해지면서도 소녓적 감성을 잃지않은 여심의 추억쌓기 장소가 되기도 하지요.
또한 외로운 여행객의 고독한 사색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늦가을의 찬바람과 싸늘한 기운을 이기지못해 노란 잎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내리고
발아래 노란 은행잎들이 포근한 융단처럼 쌓일때면
개구쟁이 꼬마 아이들이 찾아와 그 풍성한 잎을 던지고 뒹굴면서 꼬마들의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하지요.
이 은행나무 숲은 찾아올 때마다
또 찾아오는 이마다에게 각각의 다른 색깔 다른 얼굴을 보여주네요.
올해에도 10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문을 닫는 시간은 오후 5시입니다.
바로 옆의 삼봉약수터에서 약수도 맛보고, 황금빛 은행나무숲에서 가을의 정취도 만끽하고, 올 가을 여행은 홍천 내면 광원리의 은행나무숲으로 떠나보세요^^
(가시는 길 중간쯤의 저희 삼생마을 정보센터도 있답니다. 화장실 제공과 물, 녹차, 커피 등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니 언제든 들러주세요.)
은행나무 숲 주소 :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
홍천읍에서 56번국도를 따라 약 한시간 거리, 구룡령 고개 바로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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