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을 보내면서 바람 시원한 가을을 맞이하는 8월의 마지막 주말
2018 동계올림픽과 2014 국제레저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K-pop 콘서트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춘천 송암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입장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꽤 많습니다.
특히 양양공항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수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날만해도 대형버스 여러대에서 내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엄청 많았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관람객 1만 8천명 중에 약 3천명 정도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터키, 중국,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들도 꽤 많이 보입니다.
K-pop의 인기, 정말 실감했습니다.
공연 시작 전, 강원도와 춘천시의 홍보 동영상 상영후, 밤하늘을 수놓는 축포와 함께
2014 국제 레저 대회에 참가한 파라모터글라이더 시범단의 축하비행이 있었는데요,
바로 머리위에서 비행하는 시범단의 묘기를 보며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지요.
최동용춘천시장의 개막선언
문체부 김정차관의 격려사
이번 국제레저대회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가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되며 안전하고 멋진 대회가 되기를 기원해주셨지요.
그밖에도 김미영 경제부지사의 축하와 이번 K-pop유치를 위해 애쓴 쏠라코리아 장지평회장의 간략한 인사가 있은 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인기가수 유열씨가 사회를 맡았네요.
이날 공연에는 샤이니,엠블렉,애프터스쿨,방탄소년단,걸스데이,케이윌,인순이 등이 참여했고요, 출연진이 나올때마다 관중석에서 열렬하고 뜨거운 환호성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그럼, 출연자들의 모습을 잠깐 살펴볼까요?
제일 첫번째로 등장한 방탄소년단(일명 BTS)
뒷좌석과 스탠드에 앉은 여중생들의 환호성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진짜사나이 등의 예능에도 출연하며 노래실력도 뛰어난 케이윌입니다.
군복무중인 장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지요.
노래 사이 인삿말을 하는 도중에 여중생들의 '잘생겼다 케이윌'과 '이러지마 제발'이라는 노래를 부르자 '여기봐 제발'이라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네요.ㅋ
저도 노래 몇 개쯤은 알고 있는 애프터스쿨
군장병들이 제이 좋아한다는 걸스데이네요.
특히 깜찍하고도 경쾌한 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콘서트때면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가수로 유명한 '인순이'씨
제가 살고 있는 홍천의 명예군민이기도 한 인순이씨는 현재 홍천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홍천에 자주 내려와서 생활하기도 한다는데, 귀로 듣지 못하는 장애우들을 위해 손으로 수화를 하면서 '거위의 꿈'을 불렀는데요, 저도 따라불렀네요.
아이돌 가수들만 좋아하는 줄 알았던 청소년들이 인순이씨의 노래가 끝나자 '진짜 멋있다'며 찬사를 멈추지 않네요. 역시 좋은 음악은 세대를 넘나듭니다.
엠블렉의 공연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샤이니의 공연은 정말 귀로 듣는 음악이 아닌 눈으로 보는 음악의 황홀함을 보여주네요.화면에 비쳐지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열정이 고스란히 보여집니다.
맨마지막으로 부른 '애브리바디'는 모두 따라 할 정도였답니다.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던 이날 공연은 아리랑 TV를 통해 전세계 200여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라네요.
'지나'와 '제임스'가 나와 영어로 진행을 하기도 했지요.
한류의 위대한 힘, 정말 실감하고 또 실감했지요.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데, 아름답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에 펼쳐집니다.
축제의 꽃이라 할 만한 불꽃놀이를 보면서 이번 춘천국제레저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루어지고, 또 다가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도 이렇게 모든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성공적으로 치루어지길 다시 한 번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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