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전 제주도의 관리자분들과 도청 공무원들이 삼생마을을 다녀가신 후로
강원권역 정보화마을 협의회에서는 제주지역 정보화마을들과 MOU를 추진했었지요.
그간의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에 드디어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2005년부터 우도 유채꽃마을 이장과 정보화마을 운영위원장을 맡고 계신 양희진 이사님
그리고 탁상기 강원지회 지회장님
나란히 자매결연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해주셨네요.
(해담마을 최종렬 관리자님 사진 인용)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 미사랑마을에서
제주지역 운영위원장님들과 정보화마을 중앙협회와의 운영위원장 간담회를 가진 후
양양 해담마을에서 강원도와 양양군 관계자들 및 강원지회 이사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강원-제주 지회간 MOU를 체결했습니다.
삼생마을 방명록에 서명을 남겨주시는 양희진 우도유채꽃 마을 위원장님
제주지회 지회장님이시기도 하시죠.
재작년에 강원권역 협의회에서 제주도로 연수를 갔을 때
고소한 우도땅콩을 선물로 주셔서 모두 맛나게 먹었는데 이번에도 제주감귤과
우도땅콩을 선물로 가져오셔서
마을분들과 나누었답니다.
고소한 우도 땅콩은 마와 함께 갈아먹거나 껍질째 먹어도 맛나더라구요.
구입하실 분은 아래를 눌러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삼생마을에서는 답례로 홍천 산양유 비누를 드렸고
여름철 수확하는 찰옥수수를 보내드리기로 하였답니다.
다들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요.
예전에도 찰옥수수를 보내 드렸더니 감귤을 답례로 보내주셔서
마을 분들과 운영위원분들 여러 분들과 나누었답니다.
2011년 정보화마을 대상마을인 양양군 해담마을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이제 강원도와 제주도의 우수한 농특산물 거래 뿐만이 아니라
정기적인 방문 및 교류 등으로 정보화마을간 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 몇 년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지난번에 우리 마을에 오셨던 관리자님들과
제주시청 담당공무원분들은 낯이 익어 더욱 반가웠네요.
역시 한번 두번 보면 볼수록 더욱 반갑고 정이 든다는 말이 맞는 듯 싶습니다.
마을 동영상 시청 후 모두 박수를 쳐 주시자
김병현 위원장, 마을 동영상을 보고 박수쳐 주신 열한번째쯤 되는 손님들일거라고...
만든 지 오래되어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미처 못 만들어 손님 오실 때마다
이렇게 구박(?)을 받네요.
마을 운영사례 발표 후, 질문시간
정보화마을 공통 포장재와 마을 특산품 중 잘 모르셨던 나물에 관해 여러 질문을 해 주시네요.
역시 같은 일을 하는 농산어촌 마을 관리자들이라
전자상거래 상품과 배송에 관해 고민들이 많은듯 싶습니다.
지난번 제주도에 연수갔을때 뵌 기억이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강충희 계장님
마을 방명록에 서명을 남겨 주셔서 사진을찍었는데
가신 다음에 보니
삼생마을은 5개리가 모였으니 기왕이면 '오생'으로 하라는 말씀을 남겨주셔서
그 재치에 혼자서 웃었습니다.^^;;
방문과 서명 감사드립니다.
정철환 서석면장님도 제주지회 여러분들을 반갑게 맞아주셨답니다.
삼생마을이 속한 서석면, 그리고 홍천군의 지리적 특성과 특산물을 상세히 소개해 주시기도 하셨지요.
홍천군 공보관실에서도 나오셔서 행사진행 사항을 촬영해 주셨지요.
감사드립니다.
아, 이번에 새로 홍천군내 정보화마을 업무를 맡게 되신 신승호 주사님입니다.
저희 마을이 홍천군 찰옥수수 축제에 참가할 때마다
담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홍천군청의 여러 주사님들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찰옥수수 배달을 해 주셨던 고마운 분이시기도 하지요.
신승호 주사님, 저희 마을에 처음 오시자마사 이렇게 감자부침개용 감자를 갈아주시네요.
음식에 관한 한 그 재료의 속성을 살리는게 가장 좋다는 채은네 형님의 엄명(?)으로
갓 캐낸 햇감자로 감자부침개를 만드는데
전 믹서기로 갈아서 부침가루나 녹말가루 넣자고 했더니
소금이나 다른 여타의 가루를 하나도 넣지않고
감자 자체에서 나오는 녹말이 감자부침개의 맛난 쫄깃함을 살린다는 지론을 펼치셔서
제가 이거 갈면서 진땀을 뻘뻘...
(사실 새우 까먹기 싫어서 잘 안먹는 제 게으름탓에 새우나 게 먹을때면 남편이 다 까서 주는데
이 감자 가느라고 팔도 아프고 땀도 뻘뻘 흘리고
엄청 힘들었답니다.ㅎㅎ)
근데 신승호 주사님 내려오시자마자 얼릉 인수인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덕분에 모두들 강원도 감자의 쫄깃한 부침개를 즐기실 수 있었지요.
역시 누군가의 수고는 또 다른 누군가를 즐겁게 한다는 진리를 깨닫는 순간.
집 텃밭에서 소중하게 길렀던 방울 토마토와
며느리도 딸도 안 주고 먹는다는 2년 묵은 자색상추
그리고 마을의 이정자 어머님이 주신 아삭이 풋고추와
지용주 이장님, 혜인이네 집에서 보내온 오이
그리고 임승영씨네 아주머니가 주신 가지
동네에서 수확한 곤드레 등
마을에서 나는 야채와 재료들로 상을 차렸는데
다들 집에서 먹는 밥 같다며 맛나게 드셨습니다.
그야말로 소박한 시골 밥상이 되었네요.
식사가 끝난 후 기념촬영
예전에 제주도에 한 번도 못 가봐서 찰옥수수 작업할 때면
찰옥수수 박스에 붙이는 항공배송 스티커라도 가슴에 붙이고
택배차에 올라타라던 농담도 하곤 했었는데
이제 제주도에 갈 기회가 되면 제주도 각 마을의 관리자님들과 운영위원장 여러분들을
만나면 더욱 반가울듯 싶습니다.
이번 강원도와 제주도간의 자매결연 협약식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잘 사는 농산어촌 마을
함께 더불어 노력하고 발전하는 정보화마을이 되기를 기원하며
제주지회 여러분,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제주지회 정보화마을의 무궁한 발전을 아울러 기원합니다.
..........................................
ps. 양희진 이사님, 맛나게 드신 그 감자부침개에 제가 흘린 땀방울로 약간의 간은 되었을듯 싶습니다.
(농담인거 아시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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