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가족이며 희망이고 보람이었습니다...

삼생아짐 2012. 1. 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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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소값이 떨어져서 빚더미에 앉아도,

 

사료값이 올라 소를 굶겨죽여야만 하는 비참한 축산농가의 현실이어도,

 

그래도 새로이 태어난 새생명은 농가에겐 축복이고, 가족이고, 희망입니다.

 

오늘 새벽에 태어난 송아지가 얼어죽을까 집안에 들여와 이불을 덮어주고, 사랑으로 보듬는......

 

삼생마을의 한 어머님이 마을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사진입니다.

 

저희도 예전에 집안으로 들여와 링겔맞추고

 

간호한 적 있지요.

 

우리 아이들은 송아지가 태어날때마다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도 했구요...

 

요즘처럼 춥고 어설픈 새벽에 눈을 뜨기도 전에 메애거리고 온동네가 떠나갈듯

 

먹이를 보채는 녀석들의 밥을 주러 나가는 신랑의 등이

 

많이 쳐져보입니다.

 

성실히 농사짓고 소를 길러 우리 농축산업을 지키는

 

이땅의 농민들이 활짝 웃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