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보화마을 지도자대회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동해 옥계 수련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에 새로 정보화담당관실로 발령 받으신 박순흥계장님 행사 진행중이세요.
강원도청 기획관리실장 김상표님 인사말씀 중입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5분임으로 나누어 정보화마을 운영활성화 방안에 관해
각기 토의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화합의 시간도 마련되었는데요
넌센스 퀴즈에 당첨되어 상품권을 받고 신나서 들어오시는
팔봉참살이마을 홍성초위원장님, 넘 넘 좋아하시네요.
역시 '상'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받아서 좋은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풍선 불어 멀리 날리기 및 노래자랑, 함께 어우러져 몸 푸는 시간까지
바쁜 일을 뒤로 하고 왔지만 오랫만에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날 아침, 숙소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풍경
해는 이미 중천에 떠버렸지만 맑고 깨끗한 바닷가의 아침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화단에 핀 작약도 눈길을 끌구요
여성 수련원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최초의 한 걸음을 내디딘 여성들의 사진을 모아 놓은 곳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초의 여성보좌관, 최초의 여성 국회위원, 여성 지휘자, 그리고 최근의 김연아 선수까지
우리나라 여성계의 큰 인물들이라 존경스러웠습니다.
한동안 찬찬이 읽어보며 살짝 부럽기도 했지요.
전 어떤 분야에서 최초의 여성이 될 수 있을까..
부끄럽기도 하고 엄두도 안나기도 합니다.
그냥 내 아이들의 좋은 엄마, 내 남편의 좋은 아내,
내 부모님들의 좋은 자식 역할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운영사업단의 반가운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사진 솜씨와 글쓰는 솜씨가 일품인 신훈 PM님과 기획관리팀 전현미팀장이시죠.
전날 함께 했더라면 좋았을터인데,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요.
둘째날은 주로 운영사례 발표시간이었는데요
마을에 많은 사업을 유치하고
알짜배기 소득 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연말에 높은 소득과 재분배를 가능하게 한
양양 해담마을 김영철위원장님의 운영사례 발표시간
교육면에서 모범을 보인 영월 술빛고을 이재무 위원장님의 마을 사례 발표
떡으로 살아왔고, 떡을 만들며 살고 있고, 앞으로도 떡으로 먹고 살
송천 떡마을 탁상기 위원장님의
구수하고도 뼈있는 마을 운영사례 발표시간
정말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놀림조로 '떡상기 위원장님'하고 호칭했지만
우리 전통의 떡 하나만으로도 마을을 알릴 수 있고
마을 전주민들의 고소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무나 못하는, 정말 대단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홍천 삼생마을 김병현 위원장
명품 정보화마을로 가기 위한 전략 발표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주민들의 마인드임을 강조
주민들의 화합이나 배려, 이해가 없는 마을 사업은 모래성 쌓기와 같다는
평소의 생각을 발표
옆에서 그 고생을 지켜봐왔기에 조금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농특산물 및 농촌체험 등 전자상거래 상품 개발 운영방향에 관해
토론을 했던 3분임의 발표를 맡은 송천떡 이순덕 관리자님
좋은 의견들이 많아 부지런히 받아 적었네요.
마을 홈페이지 운영 활성화 발전방향에 관한 토의 발표를 맡은
화천 파로호생태마을 변희경 관리자님
담당 공무원의 역할 및 마을의 효율적 지원방안 발표를 맡은
양양군 김은순 주사님
언제나 마을 주민들과 운영위원장님과 관리자들과
모든 면에서 함께 하시는 그 열정을 제가 평소에 존경하지요.
양양군 소재 두 개의 정보화 마을은
김은순 주사님과 함께 똘똘 뭉쳐
마을 사업의 모범을 보이는 마을입니다.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도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두어 아마도 올해 두 개 마을 다
명품 정보화마을로 지정되리라 확신합니다.
강원도청 김명수 정보화담당관님의 격려사를 끝으로 이번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원래 작년 말에 치루어야 했을 행사인데
구제역과 도지사 선거등으로 미루어지다가 이날에서야 비로소 이루어졌는데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영위원장님과 관리자들이 참석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뒷정리에 열심인 정태훈 주사님
철원군청에서부터 정말 열심히 하셔서 강원도청으로 발탁
더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그래도 이렇게 정보화마을 행사가 있을 때마다 늘 열심히 하시니 든든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정말 정말 정보화마을 업무에 열심이셨던 영월군청의 함형구 주사님이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으셨다고 해서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함형구 주사님은 제가 관리자일을 처음 맡았던 때부터 함께 보았던 분인데다가
장터때나 행사때 관리자들과 함께 하시며
모범을 보여주셨던 분이라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정보화마을의
지속가능한 농촌 마을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이런 담당 공무원들의 열정과 후원이란 생각을 합니다.
다른 부서에 가셔서도 지금까지처럼 그렇게 열심히 하시리란 생각이 들고
조만간 다시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영월군 관리자분들의 상심이 너무나 커서 저도 덩달아 안타깝네요.
그래도 이렇게 떠나는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런지요.
살며서 이런 열정을 누군가에게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자리'를 맡을 수는 있지요.
그러나 그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저 남의 공이나 찬사나 바라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는 사람들에게 독이 되는 자리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건간에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감동시킬수 있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정보화마을 운영사업단 신훈PM님이 찍으신 함형구 주사님의
사진을 끝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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