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단오장터에 다녀왔습니다(1)

세계 무형유산으로 등록된 강릉 단오제가 지난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강릉 남대천변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삼생마을은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정보화마을 단오장터에 참가했지요.

 

 

삼생마을 김병현위원장이 강원도 협의회장을 맡은 책임이 있어

 

올해는

 

장터를 열기위해 다른 마을보다 하루 먼저 출발했네요.

 

 

행사 하루전날...

 

다들 행사장 셋트를 설치하느라 분주하고..

 

아직 준비가 덜 된 행사장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어디든 사람이 붐벼야 활기가 넘치는 듯 싶네요.

 

테이블을 배치하고, 의자를 놓고, 냉장고도 들여오고, 전기선도 깔고,

 

또 행사장 뒷편으로 천막도 치고...

 

강릉에서 열리는 행사라 강릉 복사꽃 마을 함대호 위원장님과 대기리마을 오과현위원장님

 

학마을 김선혁관리자님과 정태교위원장님

 

그리고 강릉 시청 정순교 계장님과 강릉 심재안주사님,

 

강원도청의 연송흠 주사님이 나오셔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네요.

 

 

김병현위원장, 그 많은 특산물 장터에 참가하면서도

 

늘 다 준비된 곳에 가서 현수막 설치하고 물건 진열만 해왔던 것이

 

얼마나 편한 것이었는지...

 

 

 전날 준비해야 할 것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그동안 연송흠 주사님을 비롯한 담당공무원분들이 

 

우리 정보화마을 주민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해왔는지 미처 몰랐다면서 미안해 하네요.

 

 

이번 단오장터에서는 정보화마을 특산물 판매와 겸해 농촌체험도 열렸는데요...

 

 

강원도 정보화마을게시판에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올려주시는

 

이숙희님 옆지기가 만들어주신 초콜렛몰드에

 

초콜렛을 만들어가는 체험이 인기가 무척 좋았답니다.

 

우리 민재녀석 있음 거의 눈이 돌아갈만큼 좋아하는 초콜렛이라

 

저도 하나 만들어서 선물했죠.

 

민재넘, 아까워서 못 먹고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더니

 

오늘 보니 반쯤 먹어치웠네요.

 

 

화천 파로호생태마을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분양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끈 것 중의 하나였구요...

 

특히 커다란 애벌레의 모습에 지나가던 어른들도 발을 멈추고 신기해 했지요.

 

아, 물론 저두요^^

 

(그 와중에 울 최후의 보루를 비롯한 몇 몇 분들...

 

애벌레 먹던 이야기로 돌아가 벌 애벌레와 매미 애벌레등은 고소하고 맛있다고...

 

아마도 이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보고 입맛 다셨을 듯...

 

물론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 말에 진저리를 치지만요...)

 

삼척 덕풍계곡 마을에서는 회원가입 무료 이벤트 체험행사를 했지요.

 

나무곤충 펜던트 만들기와

 

 

칡비누 만들어가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최수경관리자님, 점심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허리도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일하셨죠.

 

덕분에 삼척 덕풍계곡의 회원수가 많이 늘었답니다.

 

올여름, 기회만 된다면 시원한 덕풍계곡의 멋진 경치를 다시 한 번 더 보러 가고 싶네요.

 

 

언제나 씩씩한 태백 한강 발원지마을의 김미숙 관리자님

 

이번에도 예의 활달함을 발휘하여 마이크 잡고 정보화마을 특산물 소개에 앞장섰네요.

 

 

홍천 삼생마을의 구수한 옥수수 찐빵 있습니다~~

 

복사꽃 마을의 복숭아 병조림, 춘천 섬배마을의 맛난 된장, 고추장 있어요~~

 

태백의 곰취도 사가세요~~

 

덧붙여 아직 미혼인

 

"김미숙이도 사가세요~~~"

 

다들 웃으셨죠.

 

게다가 초콜렛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여기서도 미숙씨 성격 보여요.

 

뽀로로 얼굴에 칼자국을 만들어서 한참 웃었네요.

 

 

저희가 참여했던 주말에는 아이들과 어르신들과 함께 나온 분들이 많아

 

옥수수찐빵이 정말 많이 팔렸습니다.

 

 

단오장터는 먹거리 장터란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했죠.

 

 

요 꼬마들...

 

집에 두고온 우리 민재랑 동갑인 초등학교 5학년생들이예요.

 

얘들아, 건강에 좋은 찐빵 먹어라~~

 

했더니 다른 두넘은 먹겠다는데 가운데 녀석이 싫대요.

 

그러자 양 옆의 두 녀석이 천원씩 내서 사먹자고 합의를 보고

 

따끈한 찐빵을 산 후

 

 

말은 안 했지만 역시나 늦동이 우리 민재 생각이 절실했던 김병현위원장

 

아이들 불러다가 체험도 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한바퀴 돌아 또 온 녀석들에게 무료로 찐빵도 주고, 음료수도 주고 그랬네요.

 

아까의 그 깍쟁이 녀석,,

 

안 산다더니 사놓은 거 식음 맛없다고 얼릉 먹자네요.

 

녀석, 참 분명한 성격이라 한참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