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삼생마을은 몇 년전 음식 드라마 '식객'에서 꽃순이가 팔려가는 장면을 찍었을 정도로
맛난 소고기가 생산되는 고장이랍니다.
(제가 마을 체험 홍보물을 만들때,
텔레비젼을 안 보던 죄로 '식객'을 '식신'으로 잘못 적는 바람에
나중에 마을 홈페이지에서 이걸 발견하신
GTB이광구 피디님, 한참 웃으셨다고...... )
하여튼...요즘 고된 농사일 끝난 저녁만 되면
배고프다고 투덜거리던 울 최후의 보루,
저더러
소고기 육회좀 해 달라 그래서
모처럼만에 솜씨를 발휘했네요.
무엇이든 한번만 맛보면 비슷하게나마 그 맛을 흉내는 내요.
똑같지는 않지만요.
덕분에 울 최후의 보루, 맛난 것을 먹을때면 꼭 저를 나중에 데려가 주곤 하죠.
그래야 나중에 해주거든요^^
우선 싱싱한 늘푸름 한우 소고기를 준비하구요,
정육코너에 가서 육회거리로 달라 그러면
알아서 주더군요.
대개 홍두깨살, 우둔살을 쓴다는데, 채끝살도 괜찮을 듯 싶은...
하여튼 싱싱한 한우고기면 되죠.
그리고 부재료로
배, 잣, 마늘 다진것, 파, 후추, 간장, 꿀, 달걀노른자, 참기름, 고운소금, 소주, 참깨,생강즙 등등을 준비하죠.
우선 소고기에 꿀, 소주, 마늘,후추,생강즙 등을 넣고 먼저 버무려요,
간이 먼저 들어가면 고기가 딱딱해지므로 고기를 연하게 해주는 꿀과
고기 냄새를 없애주는 마늘, 생강등의 향신료부터 쓰고
나중에 간을 하죠.
으깨어지기 쉬운 배만 맨 나중에 넣고
나머지 양념들을 적당량 다 넣고 버무려요.
이때 오래 버무리면 손의 온기때문에 고기의 싱싱함이 줄어들기 때문에
단시간 내 빨리 버무리는게 최상이죠.
전 바쁠 땐 기냥 다 넣고 버무려도 맛에는 이상 없던데요??
전문요리사가 아니라 들어가는 양을 재어서 한 적은 없구요
기냥 울 친정 엄마 하셨듯
손짐작 맛짐작으로 적당량 넣어주어도 다들 맛나다네요.
그치만...
단 한 가지...빼놓으면 안 되는 것...
'사랑과 정성'은 꼭 들어가야죠.
제가 만든 음식을 먹고,
건강해지고, 마음씀이 올바르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알고
음...기타등등...
(넘 많이 바라나요?? )
피곤하고 지치기 쉬운 요즘 같은 환절기엔...
한번쯤 이런 맛난 요리로 원기를 회복해도 좋을 듯 싶네요.
아, 늘푸름 한우 소고기는
청정 지역인 우리 고장 홍천에서
알콜 발효 사료를 먹여 기른 한우소로 만들기에
안심하고 드셔도 된답니다.
굳이 음식점에 가셔서 비싼 소고기 육회 드시지 마시고
댁에서 한 번 해보시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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