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호박벌

삼생아짐 2009. 6. 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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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호박벌 한 마리......

 

 

꽃속에 묻혀 부지런히 꿀을 탐합니다.

 

진달래와 철쭉이 한 뿌리에 피어

 

꽃에 관한 한 한참 무식한 저도

 

완연히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해 준 정원의 나무 두 그루...

 

진달래가 지면 철쭉이 피고

 

철쭉이 피고 난 후 마음껏 꿀을 취하는 호박벌 한마리...

 

 

녀석의 고단한 날개짓이 잠시나마 멈추어지고

 

그리고 연속성을 갖고 머무를 수 있는 시간...

 

 

우리들 삶 가운데에도

 

잠시나마 이렇게 뜻하지 않은 우연으로

 

그 고단함이 잠시 멈추어지는 때가 있겠지요??

 

사람들은 그걸 행운이라 부를테구요...

 

행운은 누구나 바라지만

 

아무에게나 오는 게 아니지요.

 

 

부지런한 날개짓을 멈추지 않고

 

많은 나무를 찾아 헤맨 이 호박벌에게 주어진 것처럼

 

노력하는 자에게만 올 수 있는 것이 행운이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 나의 날개짓이 고단하다면...

 

이 호박벌을 떠올림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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