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애호박

삼생아짐 2008. 7.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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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전에는 호박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기냥 집 한귀퉁이 노는 땅이나

 

햇볕도 잘 들지 않는 땅...

 


그리고 둑방이나 보 옆에 기냥 씨를 버려놓아도

 

참 잘 나고 잘 자랐죠.

 


김학천씨댁 무농약 애호박이예요.

 


한살림으로 납품하는데...

 

제가 지나가니깐...최순희 형님이 얼른 바구니에서 두 개 꺼내 주시는데...

 


안 받을라 그랬는데 제 차 안에 던져넣으시더라구요.

 


이번엔 조금있다 하우스에서 뒤따라 나오시던 김학천씨

 

(최순희 형님네 옆지기)

 


이번에도 바구니에서 꺼내어 주시려고 하셔서...

 

제가 얼른 막았지요.

 


이렇게 더운 여름날

 

정말 힘겹고 어렵게 농사지은건데...

 

이리저리 주고 나면 뭐가 남아요.

 

두 개만 있어도 찌개 끓이고...

 

볶아 먹고...

 

남는걸요...

 


이제 곧 입점하려 해요.

 

생각보다 이 애호박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참 많더라구요.

 

그전에 친정어머니는 새우젓을 넣고 살짝 볶아주시기도 하시고

 

호박 꽃몽아리랑 호박 이파리 넣고 찌개도 지져 주셨어요.

 

 

 

며칠전에는 선호 할머니가 주셔서

 

굴이랑 새우랑 홍합이랑, 브로콜리랑 굴소스 넣고 볶았는데

 

식구들이 국물에 밥꺼정 비벼먹더라구요.

 

담에 호박 요리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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