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서석면 리더 체육대회(2)-물에 말은 통닭

삼생아짐 2008. 4.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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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날씨에 다들 음식 준비에 여념없는 이장안사람들...

 

수하리와 생곡2리 이장사모님들이세요.

 


근데 풍암리 신호철 이장댁이 식칼을 들고 언덕으로...

 

고 뒤를 청량리 이종선이장댁도 나란히...

 

그래서 저도 따라갔지요, 졸래졸래...

 

'식칼 무셔~~해가면서요...'

 


알고보니 엄나무 대신 두릅나무 잘라서 넣으려고...


 

덕분에 저도 아기 두릅 얻어먹었지요^^;

 

올해 처음으로...

 

(따라오길 잘했어...음...)

 

 

해가면서요.

 



보세요.

 

어려움에 처한 우리 양계농가 돕자고 식단을 삼계탕으로 했어요.



신호철이장댁 굵은 두릅나무 뚝 뚝 분질러서 능숙하게 솥안으로 텀벙!!

 


지난번에 오가피 감자탕 만들때 나무 안 잘라져서 난 기냥 넣었는뎅...

 

(가슴이 뜨끔...)

 

오가피나무보다 두 배나 굵은 두릅나무를 기냥 무릎팍에 대고 뚝딱!!

 

그래서인지 국물이랑 물에말은 통닭(울 수향이 아기때 삼계탕보고...)

 

이 넘넘 맛있었어요.

 


이거보세요.

 

다들 맛나게 잘 드시죠??

 

그니깐 조류 독감걸렸다고 닭고기 안 먹는 짓 하지맙시다.

 

펄펄 끓이거나

 

팍팍 익히면 안전하대잖아요.

 

제가 하루 지나도 이렇게 멀쩡하게 잘 살아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