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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날씨에 다들 음식 준비에 여념없는 이장안사람들...
수하리와 생곡2리 이장사모님들이세요.
근데 풍암리 신호철 이장댁이 식칼을 들고 언덕으로...
고 뒤를 청량리 이종선이장댁도 나란히...
그래서 저도 따라갔지요, 졸래졸래...
'식칼 무셔~~해가면서요...'
알고보니 엄나무 대신 두릅나무 잘라서 넣으려고...
덕분에 저도 아기 두릅 얻어먹었지요^^;
올해 처음으로...
(따라오길 잘했어...음...)
해가면서요.
보세요.
어려움에 처한 우리 양계농가 돕자고 식단을 삼계탕으로 했어요.
신호철이장댁 굵은 두릅나무 뚝 뚝 분질러서 능숙하게 솥안으로 텀벙!!
지난번에 오가피 감자탕 만들때 나무 안 잘라져서 난 기냥 넣었는뎅...
(가슴이 뜨끔...)
오가피나무보다 두 배나 굵은 두릅나무를 기냥 무릎팍에 대고 뚝딱!!
그래서인지 국물이랑 물에말은 통닭(울 수향이 아기때 삼계탕보고...)
이 넘넘 맛있었어요.
이거보세요.
다들 맛나게 잘 드시죠??
그니깐 조류 독감걸렸다고 닭고기 안 먹는 짓 하지맙시다.
펄펄 끓이거나
팍팍 익히면 안전하대잖아요.
제가 하루 지나도 이렇게 멀쩡하게 잘 살아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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