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누가 진정한 흥부일까요..

삼생아짐 2008. 4. 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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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풀리고...

 

 

집안 여기저기 꽃들도

 


 

새로 피어나 봄을 알리는데...


정작 이 집의 주인은 돌아오질 않아 맘 졸였어요...

 


뺑뺑 돌아가며 세 채나 지어놓고서...



기껏 빨아놓은 빨래에 응가한거...

 

현관문앞에 수북히 저지레 친거...

 

다 눈 감고 봐주었는데...

 

 

근데 엊그제 손님이 오셔서 마당에 앉아 이야길 나누는데...

 

 


이 녀석 돌아왔다고 낮게 낮게 집 여러바퀴 돌고...

 

조기 전깃줄에 앉아서 요란하게 지저귀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그래서 얼른 동영상으로 담았죠.

 


 

 

오늘 아침, 요녀석들 창가에서 조잘대며 아침잠 깨우니깐

 

민재 ;(눈 똥그래지며) 엄마, 제비 왔어?

 

삼생아짐 ; 그럼. 민재 깨우잖아. 모닝콜.

 

민재 ; 우와~~ 난 역시 흥부야. 우리집은 흥부네 집 맞아. 그죠??

 

삼생아짐 ; 글쎄다. 아빠도 자기가 흥부라 그러는데...

 

도대체 누가 진정한 흥분지...

 

민재 ; 아빤 제비족이라며?? 엄마가 그랬잖아. 저번에 사진에서...

 

삼생아짐 ;

 

 

자매결연사 신한증권 초청 어르신들 봄꽃 나들이 따라가서

 

 춤 추는 거 보고 전직이 의심스럽다 했더니

 

녀석이 어느새 그걸 보고...

 

 

아무래도 이거 돌아가서 삭제해야지...클나겠어요.

 

안 보는 척해도 이녀석들이 홈페이지 들어와서 볼 건 다 보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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