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신한증권 초청 상군두리 노인회 봄꽃나들이(델크루즈에서)

삼생아짐 2008. 4.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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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사 굿모닝 신한증권사에서 버스를 대절

 

아침 일찍 마을회관에서 어른들이 승차하시고...

 

약 두시간 만에 서울에 도착했어요.

 

기사님께서 어르신들을 배려해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기사님)



차창 밖으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활짝 핀 벚꽃 나무도 보이네요.

 


다들 아이들처럼 들뜨셔서 조잘조잘(?) 쉴 새 없이 말씀을 나누시고

 

도우미 부녀회원들이 떡과 음료수를 나눠드리자

 

텔레비젼에 나와 춤추는 댄서들에게도 갖다 주라고 농담까지 하시고...

 

 

 

박한영 어르신 아이처럼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며

 

"야, 저기 신한증권 보인다!!"

 

소리치시자

 

황정구 어르신과 박도선 뒷집 아저씨.

 

"정말 잘 보이네?? 와~ 건물 높다~~ 간판 언제 달았을꼬?? "

 

"아무렴 너 온다고 새로 달았을까봐??"

 

해가시며 다들 정말 갓 소풍나온 유치원 꼬마들처럼 설레며 반가워하셨어요.

 


여의도에 도착하자 식사시간...

 

반가운 정인재 대리님과 최석원주임님 기다리시다가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삼생아짐 ; 어쩌죠, 바쁘실텐데...

 

정인재대리님 ; 모처럼 바람도 쐬고 좋지요.

 

삼생아짐 ; 그래도 지금 이순간에도 하셔야 할 일들이 책상위에 차곡차곡 쌓일텐데요...

 

하자 씨익 웃으시대요.

 

늘 죄송한 마음 드네요.

 

산더미같은 업무를 놓아두고...자매마을 주민들을 위해 하루종일 �아다녀야 하는것..

 

정말 쉽지 않죠.

 

작년 우리 아이들 서울 갔을 때에도 최석원 주임님 2박 3일 동안 내내 따라다니시며

 

모든 뒷바라지 다 하셨어요.

 

시간을 다투는 증권회사 업무...

 

회사에 들어가셔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을지..

 

안 봐도 훤하죠...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감사하고 그래요...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게 식단을 배려하셔서

 

해산물 레스토랑을 예약하셨네요.

 


게다가 연주자와 가수, 이쁜 미녀 사회자들꺼정...

 

할아버님들이 넘 좋아하셨어요.

 

 

목소리도 걸걸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게다가 장난끼마저 다분...

 

" 우리 연예인이예요. 모르시겠어요??"

 

텔레비젼을 거의 안 보는 삼생아짐...당혹...못 알아보겠는데...

 

삼생아짐 ; 죄송한데요...제가 텔레비젼을 안 봐서 누구신지 모르겠는데...

 

그러자 깔깔 웃으며

 

"우리 국악 방송할 때 맨 앞은 아니구요, 뒤에서 두번째 줄 쯤 나와요^^

 

 정말 연예인이라고 믿으셨나보다!!"

 

이런...한 방 먹었네요.

 

사실 텔레비젼앞에 앉아 있는 시간들이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냥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방송을 보다보면...바보가 되어버리는..

 

어쩌면 세뇌가 되어버리는 그런 느낌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우리 애들한테 세대차 난다고 놀림받죠.

 

 


다들 정말 맛나게 드셨어요.

 

산골이라서 바다회를 맛보기는 드물죠.

 

굳이 마음먹고 일년에 한 두번씩 바닷가를 넘어 다녀오지 않으면...

 

그래서 ...

 

한 할머님이 80평생 이렇게 좋은 장소에 처음 와 보신다고...

 

눈물을 글썽이시며 넘 맛나는 음식을 드셨다고...고맙다고..제 손을 잡으시며...

 

20년동안 한 동네에 살면서도 저도 몰랐어요...

 

 


황정구 어르신 안주가 이렇게 좋은데 술이 빠짐 안되지요^^

 

"소주, 너 일루와~~~"

 

기분좋게 한 잔 올렸어요.

 


돌아가며 한 잔씩 올리고...

다들 맛나게 드시는 모습 뵈니까 안 먹어도 배불러요...


 

우리마을 노인회장님 김인경 어르신...

 

말씀도 잘 하시더니 노래도 잘 하셔요.

 

 


약 두 시간동안 흥겹게 노시고...

 

 

다음 예정지인 한강유람선 타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