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저수지풍경 (3)

삼생아짐 2008. 1. 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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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도 낚시꾼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저수지 앞에 사시는 선진섭씨께 여쭈어보았더니...

 

 

얼음이 덜 얼어서 그런지...더 올라가라네요??



그래서 더 올라갔더니...

 


조용한 마을만...


아~~~아쉽당!!!

 

모처럼만에 올라왔는데...

 


 

 예전에 한밤중에 동네분들이 잡아오셔서

 

초고추장에 넣었더니 저절로 헤엄치는 빙어녀석들

 

그거 통째로 먹으면서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근데 말로 듣기로는 새끼 손가락보다 작다는 빙어가 종을 넘나들었는지

 

아님 영양상태가 좋은건지...

 

제가 직접 본 거로는 모래무지보다 더 큰게...

 

도저히 통째로 못 먹겠더라구요.

 

그래서 빙어튀김해 먹었는데 무지 맛있었는데...

 

 

어쨌든 멋진 경치는 실컷 구경했지요.

 

조기는 재작년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둑 한귀퉁이가 무너지는 바람에...

 

우리 식구들 모두를 옥상으로 대피시켰던 바로 고 자리...

 

이제 공사가 끝나 탄탄해 보이네요.

 

저 저수지 터지면 우리 상군두리 마을이랑 생곡리 검산리 마을 잠긴다고..

 

긴급 대피령 내리고

 

참 난리도 아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거 몇가지만 싸서 대피하자니깐

 

울민재

 

보따리 세 개 얼릉 싸들고 나서는데...

 

만화책 보따리, 구슬책 보따리, 피아노 책가방...

 

그 와중에 얼마나 우습던지 온 식구가 웃음보 터뜨렸지요.

 

 

 

그런 말 있죠?/

 

물을 잘 다스려야 나라가 어쩌구 저쩌구...  

 

(그다음 말은 잘 생각이 안 나서... 알아서 생각해보세요.

 

어쨌든 물의 중요성!!!)

 

 

 

빙어낚시꾼은 못 만났지만

 

탁 트인 저수지 풍경 본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 상쾌해지네요.

 

삼생마을 여러분

 

마음이 답답해지면 이 저수지 한 번 올라와보세요.

 

부글부글 끓던 마음 말 고대로 신선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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