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피리골 저수지 가는길(1)

삼생아짐 2008. 1. 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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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 되냐는 전화가 간간이 오길래

근처에 사는 분께 전화드렸더니 된다네요...

또 눈온다 그러길래

눈길에 발이 묶이기전에 직접 한 번 올라가보려구요...



여름내 분주했을 이 집하장이

요즘은 썰렁하네요.

겨울철에도 무언가 생산물이 있어야 덜 힘들터인데...

느타리와 새송이 버섯들을 많이 하셨었는데

지금은 기름값도 건지기 힘들어서

안 하시는 분들이 많아...이 집하장도 찾아주는 사람 없어...혼자 서 있네요.



참 아늑하고 정감어려 보이는 건물이네요.

누구의 집인가 다가가보니...



독서실이예요...

생곡 2리에 이렇게 아담한 독서실도 있네요.

마치 70년대 영화에 나올법한 시골의 분위기를 고대로 간직한 독서실...

책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언젠가 한 번 들어가봐야겠어요.



전 얼마전까지도 도대체 이게 뭔줄 몰랐다니깐요...

울남편더러 왜 저기다 저렇게 그릇을 엎어놔??

장독대인가??

울남편 저를 한심하다는 듯이 한참 쳐다보더니

울남편 왈 : 김치 묻어놨단다.

장아찌도 박아놓고.

전 정말 그런줄 알았죠......



알고보니 재래봉보호지역...

토종꿀 뜨는 벌통이래요...

지나번에 곡산 농원 갔다가 사장님이 말씀해 주셔서 알았잖아요...

저렇게 그릇 엎어놓은건

양봉이 못 오게 하려고 그런거래요...

제가 그말 듣고 얼마나 황당했는지...참...



드디어 저수지네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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