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지난 여름 용오름 폭포 절벽가에서

삼생아짐 2007. 9.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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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아담한 정원이나 뜨락에

 

잘 가꾸어진 꽃들도 예쁘지만......

 


끊임없이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 색색의 화려한 꽃들도

 

아름답지만...

 

 

험한 바위틈...

 

 

척박한 돌 위에도...

 


도저히 자라날 수 없을 만한 틈새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 다 내어주어도...

 


그래도 살아가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보살펴주지 않아도...

 

 

제 힘으로 온전히 살아가는 그런 질기디 질긴...



푸르른 생명들...

 


역경이나 고난에 굴하지 않는 끈질긴 인내심...

 


천년이 지나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숨소리들...

 

 

고독하고 그 삶이 힘들지라도...

 


 

끝없는 푸르름으로 세상을 안고 가는 생명들...

 

 

 

이런 생명들 속에서 삶을 배웁니다.

 

요란한 몸짓 한 번 없어도...

 

그 존재만으로도 한 없는 위안이 되는...

 

 

 

때론 지치고 힘들어서 무너져 버리고 싶어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알게 모르게

 

 살면서 부대끼는 그 많은 아픔이나 감정들을 다스리는 방법을...

 

 삶의 고통을 말없이 이겨내는 이런 자연물을 통해

 

배워갑니다.....

 

 

......

 

 

내 존재의 이유를 찾아갑니다....

 

  http://samsaeng.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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