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 2

추억을 보여주네,페북!

페이스북의 좋은 점 중의 하나가 지나간 오늘을 차례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2012년, 오늘...... 마을 사업을 하면서 한참 힘들때 역시나 교수님께서 찾아 주셔서 힘을 주셨다. 소설가이시자 대학은사님, 그리고 현재 김유정문학촌 촌장님으로 실레마을을 새롭게 일구신 전상국선생님이 찾아주셨다. 예전에 농촌으로 시집와서 쓰고 싶었던 소설은 정작 제대로 못 쓰고 농촌에서 살아남기(?)위해 애쓸때에도 여러번 찾아주셔서 직접 쓰신 작법책이랑 소설들을 주시면서 격려해주시고 오늘도 작년에 쓰신 '남이섬'이란 소설책에 직접 사인을 남기셔서 선물해주셨다. 끝은 하나라고... 삶의 과정은 여러 굴곡과 다양한 편린들의 연속이지만 마음속에 끝끝내 버리지못하고 지니고가는 열정 하나있음을 되돌아보게 해주셨고 언제나 그렇듯 지치고..

아들이 졸업했어요^^

드디어......맏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네요.ㅠㅠ 왜 드디어......라고 했냐면요... 자식 키우는 부모들 대개가 그렇겠지만 이녀석 키우면서 제가 엄청 맘고생을 많이 했었거든요. 옛어른들 하시는 말씀이 있지요. 자식 키우는 사람과 짐승 키우는 사람은 절대로 남의 말 하면 안된다고... 제가 이녀석 키우면서 그 말을 정말 무지무지 실감했습니다. 사실 누구처럼 그렇게 큰 말썽을 부린 건 아니지만 제가 이녀석을 키우면서 절대로 부모는 자식에게 어떤 것을 강요하거나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실감을 넘어 절감했거든요. 그 착하고 순하디 순하던 녀석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조금씩 반항하기 시작 중학교 때에는 하도 말을 안 듣고 공부를 안 하길래 제가 이녀석한테 공부 부분은 아예 포기를 해 버렸어요. (이녀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