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또 5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오르비에또의 상점들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길에 있는 오르비에또는 슬로우 푸드와 함께 이탈리아 최대의 골동품 도시이기도 하다. 오르비에토의 인구는 불과 2만명에 불과하지만 이 마을의 수공예품들을 보면 정말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석과 액세서리 도자기, 가구 등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도 다양하다. 근데 이곳에도 동냥하시는 분이 계셨네...ㅠㅠ 하긴 밀라노의 그 유명한 쇼핑가에도 건물 밖에서 노숙하시는 분들 엄청 많더라...^^;; 카페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님이 나를 보더니 윙크하신다.ㅋ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이렇게 아름다운 가게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약 두시간에 걸쳐 오르비에또 상점들을 돌아보는데 사진찍고 그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수공예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걸을만큼 걷고..

유럽여행(10) 내 생애 마지막의 순간에 머물고 싶은 오르비에또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된다면... 혹은 어떤 연유로든지 내가 병에 걸리거나 혹은 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면, 난 이곳으로 떠날 듯 싶다. 친근하고 아름답고 고즈녁했던 두오모 성당 https://blog.daum.net/sybaik333/6994082 유럽여행(10) 성체성혈의 기적 오르비에또 대성당(B) 카헨광장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약 3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곳은 두오모광장이다. 아래에서보다 관광객들의 수 엄청 많다. 사진 외의 다른 곳에 더 많음..ㅋ 바로 이 성당때문이다. 오 blog.daum.net 두오모 광장에서 두오모 성당의 아름다움과 성체성혈의 기적을 목격했다면 두오모 광장 맞은 편으로 자리잡은 오르비에또 마을을 돌아볼 차례다. 슬로우시..

유럽여행(10) 성체성혈의 기적 오르비에또 대성당(B)

카헨광장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약 3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곳은 두오모광장이다. 아래에서보다 관광객들의 수 엄청 많다. 사진 외의 다른 곳에 더 많음..ㅋ 바로 이 성당때문이다. 오르비에또의 두오모성당 이탈리아에서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이후로 두번째로 큰 성당이란다. 그런데 그 크기보다 건물외관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색채때문에 저절로 탄성이 인다. 조각이며 모자이크며 섬세한 그림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도 전에 첫 인상에서 그 아름다움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1920년대에서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3세기에 걸쳐 아직도 지어지고 있다는 두오모(Duomo di Orvieto) 대성당 우르바노 4세 교황이 머무르기도 했다는 두오모 성당은 성체성혈의 기적으로 유명한 성당이다. 1263년 독일인 사제 베드로가 ..

유럽 여행기(10) 중세의 흔적으로 남은 슬로우 시티 오르비에또의 성(A)

편안하고 아늑한 하룻밤을 보내게 했던, 베레트리의 아젠지아 아그리콜라 이아켈리 농장을 떠나 버스가 당도한 곳은 움브리아 지방의 작은 도시 오르비에또다.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오르비에또다. 저 멀리 높게 보이는 도시가 바로 오르비에또. 오르비에또,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아련해온다. 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떠나고 싶지 않은 곳 바로 오르비에또다. 오르비에또는 세가지로 유명하다. 슬로우푸드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 오르비에또의 백포도주 오르비에토, 그리고 성체성혈의 기적이 일어난 카톨릭계의 성지라는 점. 그중에서 내게 가장 깊은 인상으로 남았던 건 아름다운 두오모 성당의 모습도 있지만 다름아닌 마을의 분위기였다. 오르비에또로 오르는 길, 우리나라에선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