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초등학교 5

마을과 함께 하는 삼생예술제(시골 초등학교의 작은 예술제)

마을과 함께 하는 삼생예술제에 다녀왔습니다. 한해의 끝달로 접어설 때면 초등학교와 각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한해동안 갈고 닦은 재주들을 자랑하는 예술제를 개최하곤 하지요. 홍천군 서석면에 자리한 삼생초등학교(교장 노현수)는 전교생 22명뿐인 작은 학교지만 이번 가을에 아주 작고 알찬 예술제를 개최했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학부모님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와 간식도 준비해 주셨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였지만 선생님들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번 삼생예술제는 3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첫 순서는 고학년 학생들의 리코더 합주였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나팔수의 휴일', 그리고 '제주의 왕자' 등의 곡을 연주하였는데 제 20회 전국 리코더 콩쿨에 나가서 금상으로 수상한 학생..

홍천잣 초콜릿만들기&토마토 팥빙수 만들어먹기 체험

도대체 얼마만의 초등학생들 체험일까요? 그동안 코로나때문에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만날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물론 '농촌에서 살아보기'하시는 선생님들과는 마을에서 간간이 체험을 진행했지만요. 또다시 코로나가 극성을 부려 조심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홍천 특산물 홍천잣을 이용한 초콜릿 만들기 체험과 방울 토마토 팥빙수 만들어 먹기 체험을 직접 학교에 가서 진행했답니다. 만드는 곳은 과학실에서 하고 먹는 것은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소에 가서 먹는 것으로 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제 외손녀 지유가 다니는 학교라 한달전부터 지유녀석, 밈미랑 해비 학교에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더군요. 그러더니 체험 당일날 아침 저한테 와서 그러더군요. - 밈미, 오늘 학교 오실거죠? 아끼지 말고 해주세요. - 뭘 아껴??..

자랑스러운 삼생인

여름방학내내 육상대회 나간다고 연습하던 민재녀석... 그동안 계속 비가 와서 일주일 연기가 되고 드뎌 홍천교육장배 육상경기대회 출전하는 날이 되었네요. 우리 양쪽 가문을 통틀어 육상대회에 나가본 사람은 아무도 없는지라 육상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사진으로 남기고싶어서 유니폼입은 모습으로 서보라 해도 말을 안듣고 요리빼고 조리 빼고... 삼생아짐 ; 쟤 좀 어떻게 해봐!! 울 최후의 보루더러 부탁했더니 씨익 웃으며 울 최후의 보루 ; 너 걸어가, 임마!! 딱 한마디 하고 마네요. 녀석, 눈 하나 깜짝않더니 걸어간다네요. 그러더니 오후에 전화가 왔어요., 투포환과 티볼에서 은메달 땄다네요. 땀에 흠뻑 젖어서 잔뜩 신이 난 녀석 은메달을 두개나 땄다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네요. 잘하면 도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