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3

희망농업과 소비자 공존의 상생 비법, 해모운 홍천 로컬푸드를 아시나요?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꼽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그런 말을 했죠? (사진 제공 : 서석농협)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영원히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으리라." (사진 제공 : 서석농협) 저는 요즘 우리 지역의 로컬푸드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로컬푸드는 영원히 상생하리라." 너무 뜬금없나요?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농촌에서 30여년동안 농사를 지어오면서 여성 농업인으로서 이런저런 가슴 아프고 고달프고 힘든 일들을 많이 겪은 저로서는 지금의 로컬푸드가 정말로 큰 힘이 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새벽 네시에 일어나 해뜨기를 기다려 농사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농사지어 가락동 시장에 출하하면 경매사들에 의해 농산물 가격이 결정..

텃밭에서 수확하는 소소한 행복

새벽에 내(!) 텃밭에서 상추 수확하고, 방울토마토따고, 깻잎 뜯고, 쑥갓 뜯고, 오이맛고추랑 청양고추 따고 해서 봉지봉지 만들어 로컬로 가져가는데 트럭이라 바구니를 품에 꼭 안고 탔다. 근데 아들녀석이 내 바구니를 보고 씨익 웃더니 한봉지 한봉지 집어들었다 내리면서 그런다. ㅡ 1달라, 1달라,1달라, 1달라, 1달라.....ㅋㅋ ㅡ헐~~^^;; 방울토마토 한팩 3천원 빼곤 모두 천원짜리.ㅋ 오늘 약 두달가량 따왔던 오이작업을 마감하고, 미흑찰옥수수 작업 전 잠시 갖게된 휴식시간 페북에도 들어가보고 월말 실적보고서도 쓰고 홍천군 서포터즈 활동 보고도 할겸 컴앞에 앉았는데 문득 유튜브에 700억부자의 돈버는 법 강의가 떠서 틀어놓았더니 아들이 놀린다. ㅡ엄마, 돈 버는 법 강의도 봐? 천원씩 팔아서? 근..

지금은 영농철, 바쁘고 바쁜 하루입니다

오늘 홍천 낮 기온 32도... 서방님과 막내아들은 찰옥수수밭에서 곁가지 따느라 빡빡 기고 있습니다. 저는 상추랑 곰취 수확해서 로컬푸드로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고추 곁가지도 따서 반찬 만들었고요. 초고추장이나 집간장에 참기름과 함께 무치면 비타민 가득한 맛난 반찬이 되지요. 아무렇게나 텃밭 한귀퉁이 심어놓았던 부추를 베고 이제 마악 수확을 시작한 밑단의 오이를 따서 소백이도 담았습니다. 오이지 담으신다고 오이 나오면 연락달라시는분들 계신데 요즘 나오는 오이는 호박과 접목한거라 오이지 담으면 쉽게 무릅니다. 호박뿌리에 오이를 붙여 키워야 줄기가 노랗게 말라죽는 만월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밑단에서부터 약 10단까지 따주면 그담은 오이성분만 남아 오이지를 담아도 아삭하고 무르지 않습니다. 이래뵈도 제 서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