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빵집 2

빵 굽는 동네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거나 여름철 힘든 농사일로 지쳐 입맛이 없을때 간단하게 한끼를 대신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생각나면 동네 빵집으로 달려갑니다. 동네빵집이지만 빵의 종류가 꽤 다양하고 많습니다. 아침 9시가 되기전에 대부분 많이 팔려나가지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넉넉한 슈크림이 들어간 슈크림빵입니다. 모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슈크림빵보다 내용물이 거의 두배로 넉넉하게 들어갔어요. 이거 한 개 먹고 나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싸악 가시는 느낌이 들죠.ㅎ 단짠단짠 치즈크림이 들어간 치즈빵도 오픈하기 무섭게 떨어져요. 쫀득쫀득 부드러운 찰 밀가루로 만들어서 식감도 좋답니다. 매장 한켠으로는 작은 카페도 있어요. 아침식사 대신 빵을 드실 때 이곳에서 먹기도 하고요 시골이라 마땅한..

아들이 보고 싶어요..ㅠㅠ

자기형과 누나를 따라 도시로 공부하러 나간 막내아들녀석... 이녀석마저 없으니 집안이 텅 비고 허전한게 쓸쓸하기 그지없네요. 이제 제 친구는 아침저녁으로 밥 달라고 보채는 음메소들과 밥 줄 때만 아는체 하고 꼬리를 살랑 흔드는 얄미운 비글이녀석...뿐... 춘천으로 가자마자 축구하다가 팔뼈가 금이 가서 깁스를 하고 그마저도 신입생중에 자기가 최초라고 자랑하는 녀석... 어떻게 하면 축구하다 팔뼈에 금이가냐고 했더니 간단하다면서 공중부양 한 번만 하면 된다고 씨익 웃어넘기는 이녀석 어느날 녀석의 누나한테서 카톡이 왔네요. 요렇게 주먹밥과 햄볶음 등으로 상을 차려놓은 사진이 먼저 왔길래 민재가 한건줄 알고 대견하다 칭찬해줄라고 했더니 다시 싸악 빈 그릇 사진이 왔어요. 평소에도 활동량이 지나치게 많아 잘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