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엄마 아들 더위 먹었대요! 응급실 다녀왔어요.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지역 내 리조트로 간 막내아들이 전화를 했다. 한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더운 올해 여름, 우리 지역은 자그마치 41도를 찍었다. 그런데 이 더위에 바깥 근무를 해야만 한다고 했다. 아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은 리조트내 야간 주점이라 손님들이 있건 없건간에 가게 입구에 서서 앉지도 못하고 영업이 끝나는 12시까지 꼬박 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단다. 24시간 에어컨을 켜고 생활해도 너무 더워 숨이 탁탁 막히는데, 그동안 이 막내아들 녀석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학기 중에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터인데 방학동안 밀린 잠도 자고, 여행도 다니고 독서도 하고...그렇게 생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