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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만 나면 빵굽고 싶다,ㅋ
따끈한 햇볕 아래 술빵 반죽을 랩을 씌워 놓아두면 두배로 부풀어오른다.
달콤하고 향긋한 빵 발효냄새.ㅎ
예전에 이태리 사는 조카가 자기 엄마가 머핀에 꽂혀서 맨날 머핀만 구워준다고 투덜거렸는데, 그 핏줄인 나도 요즘 막걸리를 활용한 빵과 떡 만들기에 꽂혀서 틈만 나면 반죽한다.
술빵에 이어 술떡(기증떡)도 도전.
술빵도 완두콩이랑 강낭콩 넣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그럴듯한 포장도 완성.ㅋㅋ
(페북 보시고 팔라는 주문도 들어오고, 농살 오신 선생님들도 팔아보라고 권하신다.ㅋ)
한 번 만들때마다 약 15개 정도 나오는데 내가 먹는건 맛보느라 먹는것 한두개,ㅋ
주변분들께 선물하는 재미도 있다.
(예전에는 비누만들기랑 쵸콜릿 만들기, 양갱 만들기에 미쳐서 한동안 죽어라 만들어서 선물(?)이라기보다 여기저기 마구 뿌려댄 기억도 난다.ㅠㅠ)
아들도 맛나다 하고, 서방님도 맛나다고 하니까 더 열심히 한다.
진짜 이거 만드는것도 중독성 있다. ㅠㅠ
얼마전에 딸아이가 자기가 아는 언니랑 '인간의 중독성'에 관해 대화하는데
그 언니가 자기집 신랑은 한달 월급 비트코인에 때려박는 정신나간 XX놈이라고 욕했단다.
근데 나는 해만 나면 밀가루랑 쌀가루 때려박는 중독성 보이고 있다.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장마철 끝나면
농살오신 선생님들과 함께 체험하려고 한다는 것,
레시피를 확정하기 위해 정말정말 열심히 구워댔다. ㅎ
하여튼...얼릉 코로나가 끝나든지 해야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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