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내(!) 텃밭에서 상추 수확하고, 방울토마토따고, 깻잎 뜯고, 쑥갓 뜯고, 오이맛고추랑 청양고추 따고 해서 봉지봉지 만들어 로컬로 가져가는데 트럭이라 바구니를 품에 꼭 안고 탔다.
근데 아들녀석이 내 바구니를 보고 씨익 웃더니 한봉지 한봉지 집어들었다 내리면서 그런다.
ㅡ 1달라, 1달라,1달라, 1달라, 1달라.....ㅋㅋ
ㅡ헐~~^^;;
방울토마토 한팩 3천원 빼곤 모두 천원짜리.ㅋ
오늘 약 두달가량 따왔던 오이작업을 마감하고, 미흑찰옥수수 작업 전 잠시 갖게된 휴식시간
페북에도 들어가보고 월말 실적보고서도 쓰고 홍천군 서포터즈 활동 보고도 할겸 컴앞에 앉았는데 문득 유튜브에 700억부자의 돈버는 법 강의가 떠서 틀어놓았더니 아들이 놀린다.
ㅡ엄마, 돈 버는 법 강의도 봐?
천원씩 팔아서? 근데 그렇게 해선 절대 돈 못 모아.
그리고 그건 1달러도 아냐. 0.9달러지.ㅋ
ㅡ 티끌 모아 태산 모르냐?^^;;
ㅡ노력이랑 시간 투자에 비해 대가가 너무 작잖아.
그런다.
열받아서
ㅡ내돈이나 갚지?ㅡㅡ;;
그랬더니 입 닫는다.ㅋ
얼마전부터 주식이랑 펀드 하는데 매일 얼마벌었다고 자랑하던 녀석,
내가 투자한 원금 달라고 하면 적금타서 준다고 안 돌려주고 요즘은 시세 말 안 하는거 보면 신통찮은듯 싶은데 내가 로컬에 천원짜리 물건 내느라 열심히 하는게 가소로운가보다.
요즘 내 부업(!)에 관해 은근 가족들의 태클 들어온다.
서방님은
ㅡ 넌 천원짜리(상추) 따라, 난 사만원짜리(오이) 딴다.
혹은
ㅡ 나도 좀 따먹게 그만 좀 팔아라(방울토마토)
하고
딸녀석은
ㅡ 엄마의 보물 창고 털어왔어.
그런다.ㅋ
AC. . .그치만
소확행이라고, 아시는가 몰러.
폰으로 실시간 진열된 내 보물들 팔려가는거 보는게 얼마나 흐뭇한지, 비록 노력에 비해 가격은 훨 뒤쳐지더라도.ㅋ
또한 700억 자산의 부자될 길은 멀어도 적어도 이런저런 잡생각은 들지않아 좋다.ㅋ
오늘 오이 자른 기념으로 오이채 들어간 비빔국수로 점심준비.
그동안 새벽마다 일어나 매일매일 오이 따느라 서방님 고생 많았다.
국수 안 먹는 내가 서방님 좋아하는 국수로 점심 준비했으니...ㅋ
오이맛고추 주문 바로가기 : https://www.invil.com/front/gds/dtl/detailGds.do?goodsNo=PRD20160707000003037
'홍천군 제 2기 SNS서포터즈(2023~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군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가 (0) | 2020.08.16 |
---|---|
우리 서석면에도 도서관이 생겼어요 (0) | 2020.08.13 |
녹두 삼계탕으로 중복놀이 했습니다. (0) | 2020.07.26 |
홍천군 문화터미널 유튜브 교육 (0) | 2020.07.21 |
쫄깃 차지고 맛난 홍천찰옥수수 판매합니다 (0) | 202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