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2기 SNS서포터즈(2023~2024년)

삼성SDS임직원 가족 체험 및 봉사활동

삼생아짐 2019. 8. 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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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삼생마을 자매결연사인 삼성 SDS개발실 임직원 가족들께서 가을철 일손돕기와 체험을 와 주셨답니다.



지난 봄철 일손돕기때보다 더 많은 직원들과 가족들께서 와 주셨는데요,

워낙 농가 일손이 바쁜 철이라 여러 농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바람에 꼬마들의 작은 고사리손마저 꽤 요긴한 하루였습니다.



가을이라 하지만 아직도 여름의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때

이대열님의 이쁜 따님인 이서윤어린이는 초등학교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함께 끝까지 임승영농가의 고추를 모두 다 땄답니다.



임승영 어르신은 올해 방울토마토와 오이, 호박 등 많은 작물을 재배하는 바람에 미처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를 따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셨는데,



최선일님의 아들 최민준 군등과 함께 약 열 명의 가족들이 긴고랑의 고추를 몽땅 다 따 주는 바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아주머니 말씀하시네요.



2조는 임연자님댁.



작년 가을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아주머니 혼자 농사를 짓고 계신데 옥수수 재배가 끝난 넓은 밭의 비닐을 몽땅 거두어 주셨습니다.

제가 미처 얼굴을 못 찍었지만 저기 어린이, 땀 닦는거 보이시죠??



농사가 끝난 밭의 폐비닐 수거는 무척 중요한데 환경도 보호하고, 부녀회에서 이 비닐을 팔아 부녀회 공동 기금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닐을 걷고 또 새로 밭을 만들어 배추나 무, 브로콜리 등 후작을 심기도 하지요.

여자분 혼자서 이 넓은 밭의 비닐을 걷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작업이 얼마나 길고 지루하며 힘든 일인지...

작년에 저희 밭 비닐도 걷어 주셔서 저희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올해는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농가가 많아 저희는 양보했답니다.



3조는 강홍근님댁

올해 새로 집을 짓고 계신데, 가지밭과 고추밭의 작물들이 키가 쑥쑥 자라서 1차로 줄을 띄워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키가 커서 작물이 바람에 쓰러질 지경



그래서 숙련된 조교(?)의 시범아래 커다란 지지대를 꼽고 줄을 늘여 한그루 한그루 지탱하는 힘을 높여 주었습니다.

이 가지, 소비자들은 아무 생각없이 쉽게 먹는 야채지만, 가지 밭에서 일하는 건 생각보다 많이 힘든 작업입니다.



가지 특유의 날카로운 가시도 있고, 또 가지이파리에서는 가루도 날려요.

그래서 호흡기 계통이 약한 분들은 가지 밭에서 일하기 힘들거든요.

저도 텃밭에 가지 조금 심어놓고 무심코 딸 때마다 가시에 찔려서 뜨끔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죠.



덥고 힘든데도 이렇게 잠시나마 새참시간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여러 농가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학년 꼬마들과 연로하신 어른들께서는 체험조에 속하셔서 저희 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 수확을 했답니다.


방울토마토 당도를 높이느라 45일 동안 물을 안 줬다고 하니까 울 아들 녀석 게을러서 안 준거아니냐고 그래서 고대로 말했더니 모두들 하하 웃으시네요.ㅋ



방울 토마토와 완숙토마토 정말 달답니다^^
김병현 위원장, 앞에는 설탕바르고 뒤에는 꿀 발랐다고 하니 정말 모두들 뒤에서 따시네요.ㅋ


체험객들이 오시면 대개 앞에서 따는 습관이 있어 뒷쪽의 좋은 것들을 많이 놓치기에 아마 그런 멘트를 날렸나봐요.






도농교류센터에서 체험장으로 걸어오는 동안 찰옥수수와 기타 농작물에 관해 간단한 설명도 곁들였고요.



열심히 일한 꼬마들과 희망하시는 분들에 한해 토마토 팥빙수 만들어 먹기 체험도 진행했지요.



물총을 준비해 주셔서 막간을 이용해 신나는 물총놀이도 했고, 투호와 굴렁쇠 굴리기 놀이는 덤이었답니다.


점심식사 후, 센터에서 간단한 직거래 장터가 있었는데 제가 마을 특산품 파느라 바빠서 미처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항상 오실 때마다 마을 물건들을 구매해 주셔서 마을 어르신들께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행사시작과 마무리에 원용규 파트장님과 김병현 위원장의 당부인사와 감사 인사가 있었는데요,

특히 마무리 부분에 한사람도 다치는 분 없이 모두 건강하게 봉사의 손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리고 추석 특판때 본사에서 뵙겠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9월 둘째주, 추석을 앞두고 삼성SDS 본사에서 추석 장터를 가질 계획인데요,



지난 설날과 작년 추석때 그리고 해마다 명절때마다 본사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주시고 담당 직원분들께서 도와 주셔서 늘 고마운 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


자매결연 담당자이신 유진하 프로님과 홍성집 프로님, 직거래 장터 때나 이렇게 마을에 봉사와 체험 활동 하러 오실 때마다 큰 도움을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늘 빚진 마음으로 산답니다.


저희 마을 김병현 위원장, 마을분들께 늘 하는 말이 있는데요,

자매결연 관계는 연인 사이 같아야 한다고,

상대방에게 달라고 바라기만 해서는 안되고, 더 배려하고, 하나라도 더 주려 해야 정이 쌓이는 관계가 된다고 강조하는데,


아직까지 저희 농촌마을에서는 이렇게 많이 받기만 하네요.


농촌마을 관리자인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이런 감사인사 밖엔 없어요.

마을 특산물 구매와 일손돕기에 큰 힘을 보태주신 삼성SDS개발실 여러분,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꼬마들과 어르신들, 저희 마을에서 좋은 추억 쌓고 가셨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든 놀러오시면 외갓집 같은 마을로 남아있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전현직 부녀회장님들 며칠동안 이어진 교육과 이번 행사에 식사와 새참준비에 고생 많으셨고, 저도 이리저리 정신없이 바쁜 시간들이었지만 무사히 끝나 마음이 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