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농촌 마을 하례리와 저지리에서 농촌체험도 하고
원시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체험하는 내창 트레킹과
곶자왈 탐방, 생태관광을 소개합니다.
하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의 안내로 찾아간 '오감 터지는 모험 농촌관광'은
'효돈천 내창 트레킹'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우선 하례1리 사무소에 도착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귤 피를 이용하여 만든 빵에
채소와 감귤 등을 넣은, 감귤버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자신이 만든 감귤버거를 간식으로 챙겨서 효돈천 내창으로 출발!
효돈천은 한라산에서 쇠소깍(바다)까지 이어진 내창입니다.
내창이란? 하천과 냇가의 기능을 겸한 곳으로 제주의 내창은
대부분 건천으로 평상시는 말라 있지만 비가 내리면,
특히 폭우가 내리면 어마어마한 물을
바다로 흐르게 하여 홍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효돈천 트레킹은 만만치 않은 코스이니
우선 몸을 풀어주고 암벽 전문가들의 인솔 하에 출발!
1970년대 이후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터라 인위적 조형물이
전혀 없어 원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탁월한 경관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원시 자연으로 들어가는 탐방객들은 서로 도우며,
때로는 네발로 암벽을 기거나 바위를 끌어안거나 물속을 걷기도 합니다.
암벽전문가들은 교육을 이수한 마을 분들로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앞, 뒤에서 지원하면서
각 장소마다 얽힌 마을의 이야기도 전해줍니다.
여러 차례 어려운 과정을 통과한 후 마주한 비경!
제주도 효돈천만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얼룩덜룩한 배를 자랑하는 약개구리와 인사를 나누어봅니다.
효돈천은 한라산과 바다를 이어주는 생태계의 통로,
좁은 면적에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곳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중에서도 핵심지역에 속합니다.
생물권 보전지역이란?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역으로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고, 지역주민들은 생물권 보전지역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하여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이익은 다시 생물 다양성 보전에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학습장이라 하겠습니다.
주로 농촌 지역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효돈천이 흐르는 하례1리와 2리 주민들이 함께 생태관광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하례리 생태탐방에 관해 연구 중입니다.
평상시에는 농어업 등 자기 일에 집중하다 예약이 있는 날에는
암벽등반전문가와 해설사로 변신하여 탐방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마을의 아름다움을 뽐내어줍니다.
땀을 흘리는 효돈천 탐방을 마치고 인근 바닷가 '망장포'를 산책합니다.
망장포는 하례1리에 있는 자연 포구로, 제주도에 남아 있는
포구 중 옛 포구 원형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고려 때 말이나 세금으로 거둬들인 물자를
이 포구를 통해 실어 나르던 '조공포'였답니다.
산책을 마치고 마을주민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농가 맛집에서 들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잠을 잤습니다.
농촌의 아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주위는 온통 과수원이며
맞은편은 효돈천의 우거진 숲이 장관입니다.
역시 농가 맛집! 조식으로 내어주는 전복죽이 예술이었습니다.
전날 효돈천 탐방 시 암벽 전문가는 자연환경해설사로 변신하여
고살리길 안내를 합니다.
고살리길은 하천을 끼고 있는 난대림 상록수가 주를 이루는 숲길입니다.
돌을 뚫고 뿌리를 내릴 수 없는 환경이라
뿌리를 넓혀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 나무들.
드러난 뿌리 부분은 나무의 근육인 '판근'이라 합니다.
거대한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린 위대한 적송도 만났습니다.
좀 걸었더니 전복죽은 소화되고 이끼로 초록색으로 가득한 돌멩이들이
초록 오메기떡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바위들 사이 앙상해 보이는 나무들은 살아있는 나무들입니다.
내창은 평상시 이처럼 건천이지만 폭우가 내리면 집도 차도
순식간에 쓸어버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속도로 흘러갑니다.
그러함에도 나무는 바위를 끌어안고 자리를 지키고
바위는 나무 덕에 자리를 지키고 살아갑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관찰할 수 있는 뿌리와 바위의 모습입니다.
제주의 독특한 생태계와 아름다운 비경을 몸으로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효돈천 생태탐방은
미래 꿈나무들에게 좋은 탐방로이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성인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물합니다.
하례리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던 고살리샘터는
여전히 용천수사가 솟아 나오고 있었습니다.
우거진 숲과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신선이 되어 봅니다.
하례리 탐방 끝! 잊지 못할 체험, 고맙습니다.
저지 예술인 마을과 곶자왈 등으로 널리 알려진 저지리로 이동하였습니다.
좁은 농로를 버스로는 갈 수 없어서 트랙터가 마중을 왔습니다.
트랙터 타고 굽이굽이 예쁜 시골 길을 달리는 기분은
어릴 적 할아버지가 몰던 소달구지를 탄 것과 비슷한 기분입니다.
엉덩이 마사지는 기본이지 말입니다.
트랙터가 도착한 곳은 딸기 농장입니다.
시설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걸어 다니며 따고 맛보는 체험이 달콤합니다.
딸기를 따서 먹기도 하고, 주어진 용기만큼
담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도 있습니다.
딸기 수제비, 들어는 보셨나요? 상상이 되나요?
우리가 직접 만들고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자녀와 함께라면 더욱더 맛있겠지요.
딸기농장에서 딸기 체험만 하면 섭섭하죠.
제주의 전통음식인 빙떡도 체험합니다.
여자 사람보다 남자 사람이 더 잘 지지더라고요.
트랙터 운전하시던 전 이장님이 이번엔 곶자왈 안내를 자청하셨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에 맛있게 자란 목이버섯도 만나고
곶자왈과 함께 살아온 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힐링 탐방입니다.
고살길과 비슷한 듯 다른 곶자왈!
이곳 '혹곶'곶자왈은 돌이 많아 집중하고 걸어야 했습니다.
곶자왈 탐방 후 마을에 있는 저지오름도 오릅니다.
저지오름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한 숲입니다.
이름 모를 꽃들의 향기에, 아름다운 숲에 취해 조금 숨차게 걸어 올라가면
한라산에서부터 바다까지 사방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에 다다릅니다.
"참 좋다!"
오감 터지는 모험 농촌관광 - 생태관광!
생태관광은 환경보전과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자연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자연 보전을 위한 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며,
탐방객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지역 생태계 보전이나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관광입니다.
지역주민의 집을 이용하여 숙식 해결하고,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상점을 이용하여
여행자들의 소비가 농촌 지역 경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착한 여행!
지역주민의 안내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여행!
특별한 제주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농촌관광(생태관광)을 추천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자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동영상] 과일 채소를 통한 어린이 식습관 개선 캠페인 (0) | 2016.04.27 |
---|---|
[스크랩] 25천여 명의 농업인 곁으로 `농업인 행복버스` 출발! (0) | 2016.04.27 |
[스크랩] [인포그래픽] 가족여행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 (0) | 2016.04.26 |
[스크랩] 친환경농업, 6차 산업의 날개를 달다 (0) | 2016.04.21 |
[스크랩] 매력적인 나물 눈개승마로 봄철 피로 해소하세요^^ (0) | 201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