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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병들의 쉬는 시간 활용법!!

삼생아짐 2016. 3. 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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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장병들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지금 이 시각에도 국가방위를 수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병들에게 쉬는 시간이란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장병들에게도 국가방위를 위해서 체력을 보충할 시간이 주어지는데 바로 개인정비시간입니다. 장병들이 심신의 피로를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대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인정비시간이 주어집니다. 참고로, 이 개인정비시간 동안에도 주둔지 방호 등의 근무는 교대로 돌아가면서 임무수행이 되기에 국가방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장병들이 개인정비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자유시간이라고 하면 연병장에서 축구를 할 것 같고 사이버지식정보방에 가서 못다 한 컴퓨터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상당수의 장병은 잠에 많은 시간을 할당합니다. 평일 간 업무와 여러 근무로 인한 피로누적이 그 이유죠. 군 내 대부분의 보직이 체력소모가 큰 활동들이니까요. 특히 근무의 경우 밤에 자다가 깨서 투입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가 쉽게 쌓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평일 개인정비시간보다도 주말 개인정비시간처럼 시간이 더 넉넉하게 주어질 때 다른 활동보다도 잠을 선택합니다.


2. 체육활동

<전우들과 족구를 즐기고 있는 장병들 (출처 - 국방일보) >

군대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군대 축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축구를 자주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같은 부대 전우들을 보면 정말 축구를 사랑하고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축구를 하고자 했던 전우들이 많았습니다. 평일 업무가 끝나 피곤한 상태에서도 저녁 식사 전까지 축구를 하고 주말에는 다른 중대 전우들과 친선경기를 펼치기도 하고 심지어 살이 빨갛게 타들어 가거나 비가 쏟아지는 여름날에 축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부대에 농구코트와 족구 코트가 간소하게나마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농구와 족구도 자주하곤 합니다.

또한, 중대마다 체력단련실이 마련되어 있어 각자 체력증진에 힘쓰기도 합니다. 체력단련실은 사회에서의 헬스장과 같은 곳인데요. 부대마다 조금씩 시설의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무게의 아령들과 벤치프레스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부대원 중에 몸 좋은 전우가 한두 명씩은 있기에 조언을 얻어가며 운동을 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도 있죠.


3. 노래방, 오락실

요즘 사회에서 동전노래방이 열풍입니다. 군대 안에 있는 노래방 또한 동전노래방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1,000원에 5곡을 부를 수 있습니다. 바로 1곡 부르는데 200원만 투자하면 되는 것입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죠. 또한, 정기적으로 노래방기기 담당자가 방문하여 최신곡이 업데이트되기도 합니다. 노래방뿐 아니라 오락실 시설도 마련되어있는데요. 장병들이 사회에서 오락실에서 즐기던 킹오브파이터, 위닝 등의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노래방과 오락실 모두 현금뿐 아니라 카드로도 계산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4. 사이버지식정보방

<사이버지식정보방 (출처:청춘예찬 백경숙 어머니 기자)>

줄여서 싸지방이라고도 불리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은 사회의 PC방에 가깝습니다. 요즘 장병들이 PC에 익숙한 세대이기에 그만큼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우리 부대의 경우에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이 열리는 시각 10분에서 15분 전부터 문 앞에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용요금은 10분에 65원으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장병들은 주로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평소에 듣지 못했던 노래를 듣기도 하고 웹툰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또한, 대학강의를 수강하여 학습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게임이나 불법 유해사이트 접속은 금지되어있습니다.


5. 장병 동아리 PC

장병 동아리 PC’는 생소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요. 사이버지식정보방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PC 지원사업입니다. 각 군과 공공기관에서 반납 혹은 기부된 PC를 수리, 업그레이드하여 격오지에 있는 부대를 중심으로 PC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사이버지식정보방과는 다르게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고 CUG(Closed User Group) 서버를 사용하여 군 내의 서버 안에서만 소통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이를 통해 장병들은 병영전자도서관을 이용하여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을 수 있고 위문편지서비스를 이용해 부대 밖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동아리 PC가 사이버지식정보방보다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e-스포츠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부터는 사회에서도 인기가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라는 게임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장병들의 이용빈도 수가 현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게임의 경우 한 게임당 1,000원을 결제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장병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죠? 국가방위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국가방위에 여념이 없는 군인들을 마음으로 그리고 이 글로 응원해봅니다.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이학현>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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