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통 채널로 군 장병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에선 온라인 소통이 대세라고 합니다. 그러나 군부대에 아들을 입대하고 나면, 인터넷 강국이라도 연락 한번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군부대에 입대한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 편지 -> 전화 -> 인터넷 카페 또는 홈페이지 순으로 나날이 발전을 하다가 스마트폰의 기능이 컴퓨터와 거의 같아진 요즘은 온라인 소통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예전엔 아들이 입대하고 나면 마치 멀리 유학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가족들은 입대 아들을 울면서 배웅하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입대한 아들이 감기가 심하다든지, 배탈이 났다든지 하면 소속 부대 또는 훈련소 관리자에게 직접 전화 통화로 상황 설명이나, 약을 전달할 수도 있더라구요.
얼마 전에 지인이 아들 입대하는 날 배탈이 나서 밤새 걱정하다가 이른 아침에 담당 관리자에게 문자를 했더니, 상태를 바로 알려주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기뻐하던 지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저도 스마트폰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서 훈련소 입소한 아들의 사진과 상태를 매일 전달 받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자대 배치를 받고는 온라인 소통 채널인 밴드로 한 개 중대를 그룹으로 묵었으며, 관리자와 각 소대장이 1~2일 간격으로 훈련 사항과 부대 분위기를 전달해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군 장병 엄마들은 스마트폰으로 밴드를 들여다보고, 활짝 웃은 아들의 얼굴을 확인하거나, 확인이 안 될 때는 댓글을 남겨서 엄마에게 전화하도록 하더라구요. 어머니들은 아들이 군 복무 중인 군부대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밴드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 온라인 소통 채널인 밴드를 통해서 미리 보는 아들의 전역 모습
21개월의 군 복무 생활을 함께 공유하고 인사를 나누다 보니, 아들이 전역한 후에도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밴드를 탈퇴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함께 안부를 묻고 확인하다 보면 중대, 소대를 그룹으로 가족처럼 친하게 인사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아들 덕분에 다른 아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 올라오기도 하고요. 삼삼오오 활동하는 모습 속에 다른 아들의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반가워하기도 합니다.
내 아들과 다른 어머니의 아들이 같은 소대 상하 관계를 확인하고 병장 엄마와 일병 엄마는 서로가 아들 이야기로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그러니 군부대 내부의 생활은 투명해지고, 높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그 내부의 이야기를 오해하는 일은 없더라구요.
이번에 10월 12일(월)은 군부대 온라인 소통채널 우수부대 표창 수여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480여 부대 중 13개 부대가 표창을 받았으며, 가장 온라인 소통을 잘한 부대는 육군 21사단 수색대대 1중대 1소대 밴드라고 합니다.
최우수상을 거머쥔 21사단 수색대대 1중대 1소대는 장관 표창과 포상금 100만 원을 받았는데요. 육·해·공군 및 해병대 각 1개 부대 우수사례로 참모총장 표창과 포상금 50만 원, 장려상 8개 부대는 포상금 20만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병영 온라인 소통채널로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안심과 함께 군부대를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들입니다.
저도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귀가한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 등을 온라인 소통채널로 많이 해소가 되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국방부의 온라인 소통채널 우수부대 표창 소식이 반가웠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인터넷과 SNS를 통한 군부대와 사회의 연결고리를 확대해 나간다고 하니 반가움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김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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